서울 지하철 총파업…“출근길 정상 운행 예정”

윤아림 2022. 11. 3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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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사가 어제 8시간 가까이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를 보지 못한 건데요.

출근길부터 걱정 되는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아림 기자, 출근길 지하철 운행 정상적으로 이뤄집니까?

[기자]

네, 지금은 본격적인 출근 시간 전이라 지하철 역 주변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깁니다.

또 우려했던 출근 시간대 지하철 운영은 정상적으로 운영돼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대체 인력을 확보해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지하철 운영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낮 시간대 지하철 운행은 평소에 비해 줄어듭니다.

1호선~8호선 운행률은 55%~80% 수준까지 떨어지고, 운행 간격도 다소 길어집니다.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서울시도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시내버스의 집중 배차시간을 30분~1시간 연장하고 혼잡한 역에는 전세 버스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노사의 협상이 최종 결렬된 이유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노조는 어제 사측의 제시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양측의 쟁점은 구조조정이었습니다.

사측은 지난 9월 말, 기동 검수반과 궤도 유지보수 업무 등을 외주화하고 1인 승무제를 도입하겠다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재정적 이유로는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한 지난해 노사합의를 어긴 것이라며 반발하며 맞서 왔습니다.

어제 막판 교섭에서 '2026년까지 1,539명의 인력 감축안'을 올해 한해 유보한다는 안을 사측이 제시했지만, 노조는 지난해 노사합의에서 후퇴한 것이라고 판단해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노조는 "'인력감축은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안전 강화 요구에도 맞지 않다"고 결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오늘 오전 10시 40분 서울시청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시청역에서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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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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