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 일부 철수…“손실 너무 크다”
연말 입찰 공고할 듯…中 국영면세점 참여 주목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모습. [뉴시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30/ned/20251030105249194zjst.jpg)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신라면세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일부 철수한다.
신세계는 30일 공시를 통해 신세계디에프가 이사회를 열어 신세계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DF2(주류·담배) 권역에 대한 영업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디에프는 사업권 반납 이유로 “적자 증가 예상에 따라 면세사업 수익성 제고를 위한 운영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철수는 인천공항의 임대료 조정 불응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은 2023년 객당 단가를 기준으로 한 임대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권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소비패턴 변화, 구매력 감소 등으로 적자가 과도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공항공사가 법원 조정에도 임대료 조정 불가 방침을 고수하면서 결국 사업권을 반납하게 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DF2 권역 영업을 2026년 4월 28일부로 종료하게 된다. 계약상 사업권 반납일로부터 6개월간 영업을 유지하도록 한 조항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입장문을 통해 “고환율, 경기 둔화, 주 고객의 구매력 감소와 소비 패턴의 변화 등 면세 시장에 부정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운영을 지속하기에는 경영상 손실이 너무 큰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인천공항 면세점 DF2 권역에 대한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18일 1900억원 수준의 위약금을 감수하고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했다.
지난달 취임한 이석구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부임 직후 인천공항 임대료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검토했다. 이 대표는 회사 안팎 관계자들에게 여러 방면으로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내부 회의에서 “단기 손익이 아닌 장기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언급했고 취임 약 한 달 만에 결단을 내렸다.
영업이익 개선을 위한 조치지만, 시장 점유율 축소는 불가피하다. 신세계면세점은 부산점 폐점 후 현재 인천공항 DF2·DF4(패션·잡화) 권역과 명동 시내 면세점 두 곳만 운영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시내면세점인 명동점과 DF4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점의 체질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신라면세점이 반납한 DF1 권역에 대한 재입찰을 연내 공고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면세점 구역은 원래 업체별로 고정 임차료를 납부하는 형태였으나 2023년부터 공항 이용객 수에 연동해 산출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업계는 인천공항에 매장이 없는 롯데면세점의 재입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이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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