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브레이버스' 첫 매치 진행…고인물도 초심자도 '합격점'[WCG]

데브시스터즈가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신작 '쿠키런: 브레이버스' 인플루언서 이벤트 매치를 열며 이목 끌기에 나섰다. 대회는 전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홍진호, 이윤열을 중심으로 우정잉, 마젠타 등 인플루언서를 초대해 쿠키런: 브레이버스 인지도를 쌓으려는 의도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브레이버스가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쿠키런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대중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는데, 이를 위해 인플루언서를 내세운 이벤트 매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데브시스터즈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에도 모바일 게임이 아닌 실물 카드 게임인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대중에게 각인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받아들었다.

카드게임 유저도 초심자도 만족한 첫 현장 매치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3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WCG(월드사이버게임즈) 2023' 행사장에 마련된 스테이지에서 쿠키런: 브레이버스 인플루언서 이벤트 매치를 개최했다.

지난 30일 부산 벡스코 'WCG 2023' 스테이지에서 '쿠키런: 브레이버스' 인플루언서 매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안신혜 기자)  

이벤트 매치는 홍진호, 이윤열이 팀장으로 있는 두 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홍진호팀은 인플루언서 우정잉과 인간젤리, 기무기훈으로 구성됐고 이윤열팀은 마젠타와 도레밍치, 카라미로 꾸려졌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벤트 매치가 열리는 내내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대중성에 대해 강조했다. 게임 룰이 복잡한 TCG 장르 특성 상 진입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룰의 난이도를 낮추는 동시에 플립 등 변수를 넣어 평소 TCG를 즐기지 않는 일반인들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을 지속해서 강조했다.

현장 데브시스터즈 관계자에 따르면 홍진호의 경우 WCG 이전 한 차례 룰을 배운 뒤 이벤트 매치 전날 다시 한 번 게임을 복습, 두 차례만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플레이했다. 현장 관계자는 <블로터>에 "홍진호가 현재 포커플레이어로도 활동하고 있는 만큼 카드 게임에 조예가 깊은데, 쿠키런: 브레이버스가 진입장벽을 낮춰 대중을 타겟팅 했음에도 '시시하지 않은 게임'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윤열의 경우 이벤트 매치 전날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배웠다. 이윤열은 30일 이벤트 현장에서 "어제(29일) 게임을 배워보니 밸런스가 잘 짜여있다고 느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홍진호팀으로 매치에 참여한 인간젤리는 "TCG는 룰이 복잡해 진입장벽이 높은데,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초보자도 접근하기 쉽도록 설계됐다"고 언급했다. 이윤열팀 도레밍치는 "많은 TCG 속 쿠키런: 브레이버스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플립' 카드"라며 "게임의 흐름을 결정하는 플립카드가 나왔을 때의 쾌감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평소 TCG를 접하지 않은 인플루언서는 쿠키런: 브레이버스가 게임 플레이뿐만 아니라 기존 쿠키런 IP 팬들에게 수집 욕구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정잉은 "생각보다 게임이 간단하고 룰을 이해하고 나니 응용이 무궁무진했다"고 말했고, 마젠타는 "평소 쿠키런 게임 이용자로서, 카드에 있는 캐릭터들이 너무 귀여워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벤트 매치는 3대 1로 홍진호팀이 승리했다.

WCG 100% 활용한 데브, 꾸준한 대중성 확보는 과제

데브시스터즈는 WCG 2023에서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모바일 디바이스가 아닌 실물 카드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TCG인 만큼 e스포츠 영역으로도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30일 부산 벡스코 'WCG 2023' 스테이지에서 이창헌 데브시스터즈 PD가 '쿠키런: 브레이버스' 키노트를 진행되는 동안 쿠키런 부스 내 TCG 플레이존에서는 관람객들이 게임을 플레이가 하고 있다. (사진=안신혜 기자)

데브시스터즈는 특히 WCG는 쿠키런: 브레이버스 정식 출시 이전 더 많은 유저들이 카드와 게임 룰을 익히는 데 적합하다고 봤다. 실제 데브시스터즈와 WCG 주최 기업인 빅픽처 인터렉티브도 이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 쿠키런: 브레이버스 부스를 WCG 행사장 중심 섹터에 배치했다는 후문이다.

데브시스터즈는 WCG 부스를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 부스에서 TCG 플레이존을 운영, 28~30일 WCG 기간 내내 관람객들이 게임 룰을 익힐 수 있는 데 주력했다. 이어 마지막날인 30일 오후에는 인플루언서 이벤트 매치를 열어 게임 대회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지난 30일 이벤트 매치 당일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스테이지를 찾았다. 현장에 있던 데브시스터즈 내부 관계자는 "WCG 기간 더 많은 유저들이 찾아와 게임을 배워보기를 기대했다"면서도 "현장 대기시간, 플레이 시간 등을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그는 "마지막날 인플루언서 이벤트 매치에 많은 유저들이 현장을 찾았다"며 "인플루언서들의 인기가 새삼 실감나면서도 이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접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블로터>에 전했다.

지난 30일 부산 벡스코 'WCG 2023' 스테이지에서 관람객들이 인플루언서 이벤트 매치를 보기 위해 모인 모습. (사진=안신혜 기자)

이벤트 매치가 시작되기 전 이창헌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브레이버스 PD가 무대에 등장해 게임 기획 및 차별점을 설명하는 키노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날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과 동일한 내용이었다. 이 PD는 특히 원피스 카드 게임 제작자인 시노모토 료와 디지몬 TCG 일러스트레이터 와타나베 켄지 등이 게임 개발에 참여했다는 내용 등을 전달했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통해 얼마나 TCG 시장에 진심인지 등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브레이버스 정식 출시일인 9월 1일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 상설 매장을 열고 플레이존, 커머스존을 운영하는 등 대중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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