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잘못은 꼭 똑같이 돌아온다
3대가 덕을 쌓아야만 할 수 있다는 결혼 31년차 주말부부 27년차 50대초 남성입니다.^^::
큰 딸래미 시집보낸지 한달.....우왕좌왕 하는사이. 일주일에 두번씩이나... 가해,피해 두번다 겪은 1인..
어느날 늦은저녁 3째 아들녀석 인천자췻방 배웅길 대전복합터미널 대합실에서 버스를 기다리는중
모르는 낮선전화번호의 신호음....."띨릴리 개굴개굴 삘릴릴리~~! "
"여보세요?" 늦은 저녁시간이라 거래처 급한 전화인가 하며 연결... 전화기속에서 들려오는 여성분의 음성...
"여보세요? 0000번호 차주님되세요?
순간 어설프게 들려오는 여성의 목소리에 함께있던 그녀의 얼굴이 창백해짐과 동시에 나를
무슨 걸래짝보듯 쳐다보는데..... ㅡ,.ㅡ;;
"네? 그런데요" 제가 주차를 하다가 그만 선생님 차량을 받았어요..."
순간 0.5초정도 말을 하지못하고 있다가
"네 ? 지금 가볼께요"
"네 기다릴께요" 라는 상대분의 대화를 정리하고 그녀에게 다급히 말하고 아들녀석과 작별의 포옹을 한뒤
주차된곳에 도착....
20대정도로 보이는 스파크 차량에서 나오는 앳된 여성분.. 얼굴에는 상기된것으로 보여지고
핏기가 없을정도로 창백해보였죠..
"어디를?..........."
"여기요.~!" 하면서 손으로 가르키는곳은 운전석 뒤 범퍼 모서리
처음에는 다소 많이 손상된 것으로 보여지는 자국과 스크레치....벗겨진 도색의 하얀분말이 범벅...
" 아이고 어쩌다 그랬데요?"
"후진으로 주차하다가 그만..."
그 여성분은 상황 설명을 하면서도 단 한번의 죄송, 미안하다는말이 없었다.....
곧이어 도착한 그녀.......
양손을 가슴에 접어 팔짱을 끼면서 한숨을......~!
그녀가 또 무서워집니다.. ㅠㅠ
여하튼 상대 여성분에게 걱정하지마라 내차 그리 비싼차는 아니지만 그래도 꼴에 수입차다보니
수리를 하게된다면 조금 나올듯하다.. 그래도 일단 센터견적과 공업사 그리고 복원집견적을 다 받아서
알려드리겠다. 운전하다보면 그럴수있으니 너무 자책하지마시고 가시는길 정신 바짝차리시고 돌아가시라고
상처난곳 사진촬영하고 연락처 다시 확인하고 연락드리겠다하고 헤어졌습니다.
차안에서 그녀는 "당신이 아끼고 사고한번 없던 차였는데 내가 속상하다..."
라며 우회적으로 나를 위로? 했지요...
"딱 보니 젊은 친구인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내와 집 도착할떄까지 계속 이야기했지만
결론을 내지못하고 가족 단톡방에 사고이야기를 개시 했더니
큰딸래미.... (헐.. 어떻게 그사람 ....비싼차받아서),(그래도 봐주지말고 고치라고..인생의 쓴맛을 보여줘...OO~!)
ㅡ여기서 OO은 저의 법명입니다..^^ 3남매가 그냥 아빠데신 놀리듯이 불러서..ㅋ
몇초후
둘째 딸래미....(어떻게해...그래도 OO! 봐주지마!~)
그때 제가 답을 달았지요.." 아 이뇬아 ~~ 너 지난주에 주차장 나오다가 주차한 차 받았을때 생각 않나? 이뇬아?"
둘째 딸 : "............." " 데헷~~~!^^" 이지랄...
사실 둘째 녀석 주차장 나올떄 출입구쪽에 세워둔 캠핑카를 긇어먹은...에혀~!
다행이 같은 아파트 주민이였고 알고있는 주민이라 사고처리하지도않았고 책임도 묻지않고 넘었갔죠...
저렴하지만 과일상자로 가해자인 딸래미가 직접 전달하고 사과하는 선에서 마무리...^^
여하튼 다음날 지방이 회사인 관계로 새벽같이 출근하고 잠시 틈이 생겨 어찌할까 생각을 해봤고 어젯밤 이미
속으로 결정한대로 진행 하기로 했지요...(없던일로...^^) 하지만 제가 가끔 똘기있는 신들림에 상대분의 인성? 개념을
보고싶어 문자를 보내게 되었죠...
저의 차량은 18년식 캐딜락 CT6플래티넘 당시 취등록비 포함하여 1억 조금넘은 은돌이....
잔 고장 없었고 아내와 딸래미들의 손톱자국만 있을뿐 상처없이
잘 달려준녀석입니다. 차에난 상처는 아침에 살며시 닦아봤는데 어제저녁에 본것보다 깊더라고요..
사진상으로는 안보일수도... ^^광택을 잘먹여놔서...^^ 여하튼 서비스센터가 전주에 1곳,(이곳은 1인 운영체재) 힘듬..
대전으로 가자니 시간없고 렌트해야하고 불편해서 전화로 담당어드바이져에게 문자보내고 가견적을 받았는데.
대략~~~~~~ 생각보다 좀많이 아주많이 나오더라고요.....ㅜㅜ 보험처리할까했는데.....
그 여성분 자꾸 맘에걸려서.....
여하튼 그 분과 결말은 문자내용으로 대신합니다..,
글이 장문이죠... 제가 사실 어렸을때부터 야설작가가 되고 싶었거든요...ㅋㅋ 그래서 흉내좀 내보았습니다. ^^
보배 형님들, 친구님들, 동생님들.... 날마다 기분좋은날 되시고... 안전하고 행복한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아 이번주 광장 집회? ^^가는데... 차량은 집에 두고하려고요 ㅋㅋㅋㅋ무서워서
받은 10만원은 복원집 가서 티 않나게만 해달라고 한 비용으로 뭐 좀더 들긴했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