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BMW와 미니 딜러사인 도이치모터의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누적 순적자가 100억 원에 육박했다. 람보르기니와 애스턴마틴 등 호화 수입차판매업에 뛰어드는 등 무리한 투자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매출액은 5,782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1.5%, 영업이익은 79억 원으로 52.9%가 증가했다. 도이치모터스가 딜러를 맡고 있는 BMW브랜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0%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당기순손익은 1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지난해에도 2조1천억 원의 매출과 25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76억 원의 순적자를 기록했다.
427억 원의 영업이익과 11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2023년과는 이익구조가 크게 달라졌다.
도이치모터스는 1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한 업계 특성과 신규 브랜드 진입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업계에선 무분별한 신규브랜드 투자에 따른 리스크 현실화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도이치모터스는 권혁민 부회장이 회사 경영을 맡은 후 지난해 멀티브랜드 전략을 내세우며 람보르기니와 에스턴마틴, 중국 BYD 브랜드 등의 딜러십을 새롭게 확보하면서 막대한 돈을 쏟아 붓고 있다.
지난해 람보르기니 분당 전시장에 이어 올해 부산 해운대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전시장을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도 지난해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전시장에 이어 서울 대치동에 대규모 전시장을 오픈했다.
도이치오토모빌은 중국 BYD의 메인딜러를 맡아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 5개 전시장을 잇따라 오픈했다.
하지만 BYD 딜러사업은 차량 공급 부족으로 전시장 운영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해 사업 초기부터 손실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지난 2023년부터 두드러지고 있는 수입차사업의 수익성 둔화와 공격적인 투자로 재무 안정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유입이 끊긴 반면, 연간 5-6개에 달하는 전시장 및 AS센터 오픈으로 외부 차입이 급증, 그룹 전체에 유동성 위기설까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