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 빼고는 계속 묶어둬요" 울산 동구 노인요양원서 노인 학대 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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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노인학대 의심 신고가 잇따라 행정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A요양원은 지난 2015년부터 동구가 위탁운영을 맡긴 시설로 노인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울산시노인보호전문기관 사례판정위원회에서 학대 유무를 판정한다.
지난 7월 A요양원 내에서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사건이 있음을 인지하고도 요양원에서 이를 방임한다는 '노인학대 방임'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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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 "행정결과와 별도로 경찰 신고 예정"
[더팩트ㅣ울산=김채은 기자] 울산 동구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노인학대 의심 신고가 잇따라 행정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울산 동구청은 위탁운영을 맡긴 A요양원을 노인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A요양원은 지난 2015년부터 동구가 위탁운영을 맡긴 시설로 노인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울산시노인보호전문기관 사례판정위원회에서 학대 유무를 판정한다.
지난 7월 A요양원 내에서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사건이 있음을 인지하고도 요양원에서 이를 방임한다는 '노인학대 방임' 신고가 접수됐다. 사례판정위는 해당 신고를 학대로 인정하고 동구청에 결과를 통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요양원에 대한 또 다른 신고가 접수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의료법상 신체를 구속하는 보호대는 의사의 처방 하에 최소한의 시간 동안 사용할 것을 제한하고 있지만 A요양원에서는 식사 때를 제외하고 환자들의 신체를 병상에 강제로 묶어두는 등 신체적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동구청 관계자는 "첫번째 신고 건에 대해서는 피해 환자와 보호자가 경찰 신고를 원치 않았고 현재 퇴소한 상태"라며 "해당 요양원에서 학대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학대 결과 통보와 별도로 오늘 경찰에 신고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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