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 가로채라 ‘우승 확률 28.6%’
프로농구 소노, KCC 챔프 1차전 ‘패’
첫 경기 승리팀, 28번 중 20번 이겨 ‘정상’
3·4차전 이틀 연속 경기… 상대팀에 부담
주전 의존 높아 소노에 “유리하다” 분석도
돌풍의 고양 소노가 슈퍼팀에 가로막혔다.

소노는 지난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승제) 1차전에서 부산 KCC에 67-75로 패했다. 경기 시작 후 1쿼터에서 소노는 다소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2·3쿼터에서 무너졌다.
소노는 초반 강지훈과 이정현의 연속 외곽포가 터지고 네이던 나이트가 리바운드에서 힘을 보태며 18-17로 앞서갔다. 하지만 1쿼터 리바운드 1개에 그쳤던 KCC 숀 롱이 2쿼터에만 1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 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에 힘입어 KCC가 역전에 성공, 34-30으로 앞섰다.
3쿼터 들어서는 소노 케빈 켐바오가 KCC 송교창의 수비에 가로막히며 쉽사리 힘을 펼치지 못한 상황에서 KCC가 4분 동안 7점을 연속으로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소노는 4쿼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3쿼터까지 단 2점에 그치며 침묵하던 켐바오가 4쿼터 시작과 함께 첫 외곽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소노는 이정현과 임동섭이 마지막까지 3점 슛을 시도하며 분전했으나, 승패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2023년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소노는 6강·4강 플레이오프에서 6전 전승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첫 챔프전 진출을 이뤘지만, 안방에서 1차전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지난 시즌까지 프로농구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28번 중 20번(71.4%) 우승했다. 소노는 28.6%의 확률을 뚫고 역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차전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차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다면 소노에도 기회는 있을 전망이다.
당초 9일과 11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3·4차전은 사직체육관 대관 사정으로 4차전이 10일로 앞당겨졌다. 그러면서 두 팀은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에 주전 의존도가 높은 KCC보다 소노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손 감독은 1차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상대의 재능을 실감했지만, 점수 차가 아주 크지는 않았다”며 “성공시키지 못한 슛 기회들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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