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애하는 도적님아', 3일 만에 14.3% 돌파… 넷플릭스 1위 '싹쓸이'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극본 이선, 연출 함영걸)가 방송 첫 주 만에 안방극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방송 3일 만인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전국 시청률 14.3%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의 부진을 씻어내는 것은 물론, 최근 1년간 방영된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가장 빠른 상승세다.

OTT에서의 기세는 더욱 매섭다. 6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순위에서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부동의 1위를 지키던 SBS '모범택시 3'를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시리즈물의 독주를 신작 사극이 단숨에 저지했다는 점에서 방송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tvN의 기대작 '프로보노', 화제의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2까지 모두 제치며 현재 가장 뜨거운 콘텐츠임을 입증했다.

흥행의 중심에는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사극 불패'로 불리는 남지현은 낮에는 혜민서 의녀, 밤에는 의적 '길동'으로 활동하는 홍은조 역을 맡아 완벽한 1인 2역급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상대역인 문상민은 자유분방한 도월대군 이열 역으로 분해, 남지현과 영혼이 뒤바뀌는 코믹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를 탁월하게 소화 중이다.

특히 여주인공 홍은조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김석훈이 실제 1998년 드라마 '홍길동'의 주연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원조 홍길동의 딸이 나타났다'는 식의 온라인 커뮤니티 화제성까지 더해져 입소문을 가속화하고 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하동, 함양, 합천 등 경남 일대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낸 수려한 영상미와 '영혼 체인지'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속도감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고구마 없는 전개와 탄탄한 조연진(최원영, 하석진, 김정난 등)의 뒷받침 역시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방송가에서는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사극은 중장년층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MZ세대까지 넷플릭스로 끌어들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시청률 15% 돌파를 목전에 둔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저작권자 ⓒ 필더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