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9승' 한화, 전반기 판도에 결정적 영향 [김인식의 한마디]


2026 KBO리그 전반기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승차 없는 1, 2위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삼성은 시즌 초반에는 투수력이 약했으나 한 달가량 지나면서 확 좋아졌다. 선발진에서 양창섭, 불펜에선 김태훈과 이재희, 배찬승 등의 기량이 올라오면서 상승세를 탔다.
LG는 외국인 투수를 치리노스에서 리오스로, 유영찬이 부상으로 빠진 마무리를 손주영으로 발빠르게 대체했고 아시아 쿼터 웰스의 덕을 톡톡히 봤다.


한화는 지난해 전반기를 승률 5할에서 19승 많은 1위로 마쳤으나 올해는 승패 마진 0에 그쳤다. 선발진에서 류현진(8승)과 왕옌청(7승)은 잘해줬지만 지난해 33승을 합작한 폰세(17승)와 와이스(16승)에 비해 올 시즌 에르난데스(3승)와 화이트(5승)의 성적은 크게 차이가 난다. 타선은 강백호의 가세로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SSG 랜더스 역시 지난해 전반기 승패 마진이 +2에서 올해는 -19로 대폭 하락했다. 외국인 투수의 부진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김광현의 부재라고 본다. 결정적인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꿔주는 투수가 없다 보니 벤치도 손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동안 김광현의 존재가 어느 정도였는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삼성과 LG는 지난해 전반기와 비교해 승률 5할 기준 각각 20승과 10승이 늘었다. 결과적으로 삼성과 LG의 1, 2위는 한화와 SSG, 그리고 NC 다이노스(지난해 대비 -3승)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 팀이 잃어버린 승수를 삼성과 LG가 나눠 가진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삼성은 한화(+4승)와 SSG(+3승), NC(+6승)에 총 13승을 벌었고, LG는 SSG를 8승 1패로 압도했다.

여기에 전반기 막판 투수력이 탄탄해진 롯데 자이언츠와 선발과 불펜 모두 안정된 두산 베어스 등이 후반기에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보다 경기 내용은 좋아졌다. 마운드가 세졌고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펼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성적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김인식 전 야구국가대표팀 감독(현 KBO 원로자문단)
'[김인식의 한마디] 2026 KBO리그 후반기 전망'이 이어집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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