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때로는 한 계절의 정수를 느끼기 위해 지도 위 작은 마을을 향해 눈을 돌려야 할 때가 있다. 전남 강진의 어느 시골마을이 지금 그 주인공이다. 그곳에서는 평범한 농촌 들판이 갑작스레 꽃의 물결로 뒤덮이고, 한 해에 단 며칠뿐인 특별한 풍경이 펼쳐진다.
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이름의 꽃이 드넓은 대지를 가득 채우고 그 곁에서 정겹고 소박한 농촌 축제가 사람들을 맞이한다. 이 축제는 단지 꽃을 구경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직접 손으로 흙을 만지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지역 시장의 생생한 분위기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남도의 정취와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가 더해지면서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기억에 남는 여름의 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무엇보다 사람의 손과 자연이 어우러져 만든 이 축제는 정형화된 관광지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오랜 시간 꾸준히 가꿔온 풍경과 정성의 결실이 6월 하순, 마침내 꽃을 피운다.
꽃과 마을이 함께 준비한 특별한 여름날을 만날 수 있는 강진 작천으로 떠나보자.
제2회 작천 코끼리마늘꽃 축제
“4㏊ 규모 이색 꽃명소,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아요!”

‘제2회 작천 코끼리마늘꽃 축제’가 오는 20일부터 3일간 전라남도 강진군 작천면 부흥마을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마을 일대를 가득 채운 코끼리마늘꽃을 배경으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농촌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4헥타르 규모에 걸쳐 피어난 코끼리마늘꽃을 중심으로 메밀, 버들마편초 등 계절의 색을 입은 꽃들이 어우러진 현장은 그 자체로 장관을 이루며, 곳곳에 조성된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한다.
축제장 내에는 강진의 제철 농산물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향토 음식 부스와 농산물 판매 공간도 운영된다.

또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무료 사진 인화 서비스와 감자 캐기 체험 등이 준비돼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과 추억을 함께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장을 둘러본 뒤에는 인근 병영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다.
축제장에서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병영시장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불금불파’ 행사가 열려 지역 상권과 연계된 이색적인 즐길 거리를 더한다.
강진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강진이 품은 자연과 사람, 고유의 정서를 오롯이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