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밥캣이 올해 배터리팀을 설립하고 표준화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낸다. 배터리를 표준화해 중복투자와 불필요한 인력투입을 줄이며 효율성을 높이고 폐기물 발생도 줄일 수 있어 환경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30일 두산밥캣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배터리팀을 만들고 다양한 라인업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표준화 배터리 시스템은 동일한 배터리팩으로 각 차종별 용량에 맞는 수량을 적용하고 구성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전동화 차량의 핵심 부품이다. 표준화로 연구개발(R&D)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복투자, 폐기물 발생, 불필요한 인력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두산밥캣은 표준화된 배터리 시스템으로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공정불량 폐기물 및 불필요한 부품 사용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차량 모델과의 호환성을 기반으로 서비스 네트워크와 부품재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보수와 부품 교체를 수월하게 만들 계획이다.
표준화 배터리 시스템은 환경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낸다. 배터리 이력관리가 쉬워져 폐배터리 회수, 보관, 운송, 해체, 재활용 등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두산밥캣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배터리 재활용 가능성과 처리의 효율성을 높여 순환경제에 기여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배터리팩 내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23년부터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기업인 중국 코스엠액스(CosMX)와 협업해 안정성과 성능이 강화된 배터리팩을 개발한 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동지게차에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소형 건설장비 배터리팩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소형 건설장비용 표준화 리튬배터리팩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북미 등 주요 시장에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G엔솔은 리튬이온배터리 셀 또는 모듈을 제공하며 두산밥캣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을 더하고 이를 패키징해 소형 건설장비에 최적화된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로더, 굴착기 같은 건설장비에서 추후 트랙터 등 농업·조경용 장비까지 다양한 제품에 최적화된 배터리팩 개발을 논의하기로 했다.
MOU를 맺을 당시 박현철 두산밥캣 부사장(CSO)은 “뛰어난 품질과 안정성을 갖춘 LG엔솔의 셀을 바탕으로 소형 건설장비에 적합한 배터리팩을 함께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소형 건설장비용 배터리팩을 표준화해 글로벌 최대 시장인 북미 등에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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