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가 ‘멜론맛’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유의 향과 달콤함과 담은 ‘멜론맛’은 음료, 스낵,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 멜론맛은 단순한 이색 플레이버를 넘어 여름철을 대표하는 ‘트렌디 아이템’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엠브레인 딥데이터의 구매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멜론맛’을 접목한 상품군이 유통업계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2025년 6월 기준 최근 1년간(MAT) 대형마트 및 편의점 등에서 판매된 ‘멜론맛’ 관련 상품의 구매 추정액은 4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동일 기준 구매액(145억 원)과 비교하면 2년 연속 큰 폭의 성장세다.
단순히 새로운 맛을 경험하려는 호기심을 넘어, 특정 계절 한정이라는 희소성이 멜론맛 상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0대를 중심으로 멜론맛 상품의 인기가 두드러지는 동시에, 전 연령대에서 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
연령 및 성별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멜론맛 관련 상품은 20대 이하는 물론 30대와 50대 이상 남성층에서도 높은 구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멜론맛 상품이 특정 세대를 넘어 폭넓게 소비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이색적인 상품이나 디저트류 제품이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강했던 것과 달리, 특정 세대와 성별을 넘어 취향 기반 소비로 자리잡고 있음을 엿볼 수 잇는 대목이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유통업계도 멜론맛 제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낵류를 시작으로 우유,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멜론맛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유행의 속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식품업계 특성상, 멜론맛이 단기적인 유행을 넘어 지속적인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멜론맛 상품이 여름 시즌을 대표하는 ‘살아남는 맛’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