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랄랄레로 트랄랄라 신드롬, 바이럴과 마케팅의 특이점이 오기 시작한 시대

조회 1022025. 4. 21.
AI 밈이 대한민국에게 던진 질문들과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이 시작되기 시작했다

[사례뉴스=박성준 필진기자]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종종 들어가 본 사람들은 한 번쯤 아래와 같은 이미지들을 무심코 마주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게 무엇인가? 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보게 되면 영상 속에서 순간 시청의 목적의 [방향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최근 한 달 사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이 밈의 정체는 바로, ltalian Brainrot(이탈리안 브레인롯)[이 밈은 그림 인공지능을 이용해 특정 동물과 사물, 과일 등을 합성한 캐릭터에 주로 이탈리아어식 이름을 짓고, 해당 캐릭터의 설정을 설명할 때 캡컷에서 지원하는 이탈리아 억양의 Adam TTS 음성과 다양한 노래를 입혀 만든 Brainrot이라는 이름값을 하는 밈이다]이다.

[출처:구글이미지]

그런데, 이게 정말 웃기게도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연령층으로 빠르게 바이럴 되고 심지어 개인 SNS개정에 빠르게 업로드 및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아무 이유 없는 AI가 생성한 크리처 영상물에 우리는 현재 왜? 이렇게 열광하고 바이럴 하며 각자의 SNS생태계에 이 밈을 퍼트리고 정착화시키려 하는가?

AI가 인간에 던진 질문, "인간은 왜? '의미'를 부여하려 하는가?"

근본적으로 이 밈의 출처는 AI가 만들었다. 그리고 아무 의미와 상관관계가 없는 내레이션과 자막을 가져와 무지성으로 사람에게 보여준다. 심지어 이곳에는 어떠한 정의적 [ 규칙 ]이 존재하지 않는다. 정의된 규칙보다는 [ 그냥 ]이라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할 뿐이다. 그런데, 그런 아무런 의미가 없는 데이터적 [ 아웃풋 ]에 많은 사람들이 [ 의미 ]를 덧붙이기 시작하였다.

소위,  [ 생태계 ]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 세계관 ]까지 확장되어 어떤 AI크리처가 우위점에 있고 상관관계에 놓여있는지를 논하고 있다. AI는 아무런~ 의미 없는 데이터와 픽셀값을 조합한 하나의 피사체를 던져놓았을 뿐 많은 사람들은 그곳에 각자만의 [ 의미 ]를 더하고 [ 존재감 ]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우린 고민해봐야 한다. 우린 '왜?' 그렇게 [ 의미 ] 부여에 집착하는가? 우리에게 [ 의미 ]는 어떤 존재이고 어떤 연결고리를 가져오는가? 오직 지구상 인간만이 [ 의미부여 ]에 집착적이다.

그것이 단순한 [ 외로움 ]인지 아니면 [ 원초적 DNA ]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AI 시대의 초입부 AI가 무턱대고 던져놓은 결괏값에 우리 인간들은 [ 의미부여 ]를 하기 바쁘다는 것만은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자 현실이라는 것이다.

AI가 던진 질문, " 어쩌면 인간은 고고한 척?! 하는 존재는 아닌가? "

AI 크리처, 트랄랄라로 트랄랄라가 세상에 나왔다. 상어의 모습인데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고 심지어 뛰어다닌다는 설정을 가진 AI 크리처이다. 그리고 그런 트랄랄라로 트랄랄라에게 우리는 캐릭터의 사연과 서사를 부여하고 있는 중이다.

마치 의미 없는 것에 의미와 세계관을 덧입히는 작업 익숙하지 않은가? 그렇다. 누구나 영유아기 때 우리는 우리만의 히어로와 괴물들을 크레파스를 가지고 그려 넣은 적이 있다. 나 또한, 나의 상상력과 망상을 스케치북에 그려 넣고 나마의 생명력을 불어넣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라고 고민하면, 정확한 답은 아니지만 [ 전지전능성 ]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본능인지 암묵적인 학습 노출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위와 같은 행동을 어린 시절 무척이나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현재 많은 사람들이 마치 최면에 걸린 듯 위 AI 크리처의 각자만의 생태계를 부여하고 정의 내리고 있다. 마치 전문가인 양 말이다.

어쩌면, 전문가인척 콘텐츠를 만들고 퍼트리는 행위는 원초적인 생존에서 기인한 행동은 아닐까 싶다. 우리는 늘 무리 지어 생활하였고 그중 육체적 능력이나 지적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객체들을 위해 우리의 시선과 결속의 힘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 원초적 원리가 그대로 AI 생태계에 옮겨졌을 뿐인 것이다.

의미 과부여 시대를 대항하는 또 다른 '밈'으로서 의미

그동안 우리의 삶은 수많은 [의미 부여]의 시대였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연애하는 남녀사이에서 오고 가는 말 하나하나에도 우리들은 그것이 어떤 [ 의미 ]가 담겨 있는지 분석하고 대처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뇌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 의미 과부여 ] 시대를 현대인들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집 밖을 나서는 순간 우리의 판단과 사고는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집으로 들어오게 되면 그 수많은 에너지로 넉다운된 우리의 뇌와 몸을 이끌고 다시 침대에 잠들게 된다. 그리고 이런 생활 주기는 계속 반복된다.

정보화 시대가 되어 삶 자체는 편리해졌지만, 삶의 본질까지는 편리해지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늘 극도의 스트레스와 상황에서 취하는 행위가 있다. 바로, '영유아기적 태도'이다. 아무런 의미 없고 본능적으로 생각나는 말과 행동을 그냥 해버리는 것이다.

그곳에는 눈치도 격식도 없기 때문이다. 일단, 세상 밖으로 내 욕망을 배출해 놓고 정리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 과부여 시대와는 상반되는 삶의 행동과 패턴이다. 이번 [이탈리안 브레인봇]  밈도 정말 맥락으로 탄생했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는 아닌 척하다가 SNS생태계에서 포스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공유화가 되자, 무리에서 소외되고 싶지 않은 현대적 생존 본능으로 인하여  가리고 숨겨왔던 각자 어릴 적 무지성의 모습들을 과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바이럴 전략과 마케팅 전략은? 이탈리안 브레인봇의 과정을 통해 이제는 '정말 모르겠다'

사실 예전의 우리 시대에는 절대적인 공식과 같은 성공 공식이 존재하기는 하였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시작된 AI 시대에 현재 빠르게 생태계를 점령하고 있는 이 '이탈리안 브레인봇' 밈과 패러디 현상을 보면서 이제는 감히, 절대적이거나 전문가가 과감히 [ 예견 ]한다는 것이 오만함으로 여겨지는 시대라고 본다. 이제는 정말 사소한 개인도 밈의 유행의 주체와 의미 전달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변경되었고 주력 소비자층도 이제 전격적으로 변화하였다는 것만이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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