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동네 뒷산이라고요?" 폭포까지 품은 Y자 출렁다리 명소

도덕산 Y자 출렁다리 / 사진=광명시 공식 블로그

도심 속 무더위를 잠시 잊고, 자연의 시원함을 느끼고 싶다면 멀리 떠날 필요 없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광명, 해발 200m의 낮은 산 ‘도덕산’이 의외의 감동을 전해주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짧은 산책만으로도 인공폭포와 출렁다리, 숲속 쉼터와 탁 트인 전망까지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도덕산은 단순한 뒷산이 아닌, 잘 짜인 미니 힐링 코스다.

아이와 함께하는 주말 나들이는 물론, 혼자만의 리프레시 산책 코스로도 제격이다.

도덕산 / 사진=광명시 공식 블로그

도덕산의 진입은 의외로 간단하고 편리하다. 입구 초입에는 소규모 주차장이 마련돼 있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수월하다.

초입의 계단을 오르면 나무 그늘 아래 넓은 쉼터가 먼저 반긴다. 이곳에서 출렁다리까지는 약 20분 정도 거리.

대부분 완만한 경사와 무장애길로 이루어져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길을 헤맬 걱정도 없다. 자연 속을 걷는 산책로답게 숲의 소리와 풀내음을 느끼며 걷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도덕산 Y자 출렁다리 / 사진=광명시 공식 블로그

도덕산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발걸음을 멈추는 장소는 단연 인공폭포와 출렁다리다.

과거 채석장이었던 공간을 활용해 조성된 인공폭포는 연못 위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낙수가 시각과 청각 모두를 자극한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들려오는 물소리는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청량감을 선사한다.

도덕산 출렁다리 / 사진=광명시 공식 블로그

바로 위에는 Y자형으로 설계된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이 다리는 도덕산 정상, 유아숲 체험장, 야생화자연학습장을 잇는 중심축 역할을 하며, 각각의 길로 자유롭게 진입이 가능하다.

도덕산 폭포 / 사진=광명시 공식 블로그

철제 바닥 사이로 아래 폭포와 연못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구조 덕분에 다리 위에 서면 발아래가 뻥 뚫린 듯한 아찔함과 동시에 짜릿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바람이 부는 날에는 출렁다리 특유의 흔들림이 더해져, 짧지만 강렬한 체험을 선사한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출입이 제한되기도 하므로, 방문 전 날씨 확인은 필수다.

도덕산 Y자 출렁다리 / 사진=광명시 공식 블로그

출렁다리의 짜릿함을 지나면, 도덕산 정상은 그리 멀지 않다. 약 5~10분 정도의 짧은 오르막을 오르면 마침내 ‘도덕정’이라는 정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다. 통일신라 시대 사신들이 모여 도(道)와 덕(德)을 논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그 유래에서 도덕산이라는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 후기에도 같은 이름으로 불렸던 역사적 배경이 이 정자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도덕산 출렁다리 / 사진=광명시 공식 블로그

도덕정에 올라 바라보는 광명 시내의 전경은 가히 압도적이다. 맑은 날이면 멀리 관악산 능선까지 한눈에 들어오며, 가까이는 도심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광명의 풍경이 펼쳐진다.

여느 높은 산과는 달리 짧은 시간, 적은 체력으로도 이처럼 확 트인 경치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도덕산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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