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C 한국 대표 2인 "세대 교체의 힘 보여주겠다"

장동준 기자 2024. 10. 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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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C 아시아퍼시픽컵 한국 대표 KUROMI · GARRGARR 출전
'SWC2024' 아시아퍼시픽컵에 출전하는 KUROMI(왼쪽)와 GARRGARR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2024'의 마지막 지역 본선인 아시아퍼시픽컵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SWC2024'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종목으로 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온라인 예선을 거쳐 현재 본선 시즌을 성황리에 이어가고 있으며, 마지막 지역컵인 아시아퍼시픽컵을 통해 월드 파이널 라인업을 모두 확정한다.

아시아퍼시픽컵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개최된다.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기타 아시아 등 4개 지역 예선에서 선발된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KUROMI와 GARRGARR가 처음으로 아시아퍼시픽컵에 진출하며 세대교체를 이뤘다. 두 선수 모두 첫 SWC 본선 출전으로, 이미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한 셈이다.

KUROMI는 지난해 예선 8강 진출에 그쳤으나 올해는 조 1위에 올랐고, GARRGARR는 올 초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4'에서 팀 코리아로 활약한 데 이어 SWC 본선행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컴투스는 놀라운 성장 속도로 한국 팬들의 기대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KUROMI와 GARRGARR의 인터뷰를 전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KUROMI : 안녕하세요. 한국 예선 1위로 아시아퍼시픽컵에 올라온 KUROMI입니다.

GARRGARR : 안녕하세요. 5년째 '서머너즈 워'를 플레이 중인 GARRGARR입니다. SWC에는 첫 출전하게 됐는데 예선을 통과해 좋습니다.

 

Q. 이번 'SWC2024'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KUROMI : SWC2018에서 우승한 BEAT.D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동경해왔는데, 저도 그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서 참가했습니다.

GARRGARR : SWC가 전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서머너즈 워' 최대 규모 대회인 만큼, 대회를 목표로 하면 게임에 더 즐겁게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 참가했습니다.

 

Q. 올해 처음으로 SWC 본선인 아시아퍼시픽컵에 진출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KUROMI : 1차 목표였던 한국 예선을 뚫고 나니 월드 파이널에 너무 진출하고 싶습니다.

GARRGARR : 치열한 노력 끝에 본선에 진출하게 된 만큼 후회 없이 경기하고 싶습니다.

 

Q. 특히 두 분은 올해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한국 대표팀 선발전, SWC 예선에서 만났던 전적이 있습니다. 당시 매치 소감과, 이번에도 맞붙게 된다면 승패를 어떻게 예상하는지 궁금합니다.

KUROMI :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당시 GARRGARR 선수는 데이터도 없고, 졌던 기억뿐이라 까다롭고 많이 피하고 싶은 선수였습니다. 만약 이번 아시아퍼시픽컵에서 만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관중에게 명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GARRGARR : KUROMI 선수에게 까다로운 몬스터가 많아 어려운 승부였습니다. 비록 슈퍼매치 예선과 달리 'SWC2024' 예선에서 KUROMI 선수를 만났을 때는 패배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만난다면 질 생각이 없습니다.

 

Q. KUROMI 선수는 올해 한국 예선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SWC 첫 출전이었던 작년 대비 무척 빠른 성장입니다. 어떻게 대회를 준비했고,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KUROMI : 지난해 뼈아프게 지고 난 이후, 멘탈을 회복하며 제 단점을 분석해 봤습니다. SWC 챔피언 출신 BEAT.D 선수와 실시간 아레나를 보며 토론하고 덱 조합도 찾아보며 아시안퍼시픽컵을 준비 중입니다.

 

Q. GARRGARR 선수는 올해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에 이어 세계 대회인 'SWC' 지역컵에 한국 대표로 나가게 됩니다. 마음가짐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GARRGARR :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는 팀원들과 서로 의지할 수 있었다면, 'SWC'는 힘이 되어주는 팀원 없이 개인전으로 승부하는 경기라 스스로 좀 더 힘내야 할 것 같습니다.

 

Q. 올해 예선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경기는 어떤 선수와의 매치였나요?

KUROMI : 역시나 GARRGARR 선수였습니다. 매 밴픽마다 제가 파훼하지 못한 조합을 꺼냈기 때문입니다.

GARRGARR : 3대2로 패배한 KUROMI 선수가 가장 까다로웠습니다.

 

Q. 이번 아시아퍼시픽컵에 막강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데 가장 대비하고 있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KUROMI : 첫 세트가 중요한 만큼 첫 상대인 MATSU 선수를 우선적 대비 중이고,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DILIGENT-YC  선수도 랭크 데이터 정도는 알아두고 있습니다.

GARRGARR : 강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지만, 첫 경기인 OSADASAN 선수와의 승부에 집중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 '서머너즈 워' e스포츠 해설로 참여하다 선수로 전향한 만큼, 전력 데이터에 해박할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가장 만나보고 싶은 선수, 맞붙어 보고 싶은 선수는 각각 누구인가요?

KUROMI : 만나보고 싶은 선수는 앞서 승패를 주고받은 GARRGARR 선수입니다.

GARRGARR : 일본의 거물 MATSU 선수와 만나보고 싶고, 예선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겨준 KUROMI 선수와도 리벤지전으로 맞붙어보고 싶습니다.

 

Q. 올해 아시아퍼시픽컵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오프라인 개최됩니다. 경기를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나 대회 안팎으로 기대되는 점들이 있나요?

KUROMI : 컨디션 관리와 감정 조절 훈련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소소하게나마 관광도 해보고 싶습니다.

GARRGARR : 무엇보다도 대륙 여러 지역에서 선발되어 올 새로운 선수들과의 만남이 기대됩니다. 한국이나 일본이 아닌 지역 선수들과 만나는 건 처음이라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Q. 가족들이나 길드원, 친구나 동료들에게 이번 아시아퍼시픽컵 진출로 인해 듣게 된 어떤 격려나 조언을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KUROMI : 가족들이 많이 격려해 주고 친구들에게도 대단하다고 듣긴 했는데, 처음 듣는 칭찬이라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GARRGARR :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았는데, 그중에서 "늘 하던 대로 본인을 믿어라"라는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조언처럼 흔들리지 않고 저를 믿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Q. '서머너즈 워'를 오랜 시간 플레이할 수 있는 원동력과 '서머너즈 워'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KUROMI : '서머너즈 워'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 덕분에 애정을 갖고 오랜 시간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몬스터의 폭주와 저항으로 울고 웃는 우리의 모습, 귀여운 캐릭터, '뇌지컬'의 중요도가 높다는 점 등입니다.

GARRGARR : 여러 속성과 스킬을 지닌 몬스터를 활용하는 전략성, 개인마다 다른 몬스터 풀, 룬을 모아 몬스터를 육성하는 재미, 이렇게 세 가지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응원해 줄 한국의 팬들에게 소감과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KUROMI :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꼭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GARRGARR : 응원 감사합니다.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습니다.

djjang88@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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