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자영업자에게 불벼락…송년회·회식 줄줄이 취소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37078
4~5일 광화문·종로 일대에서 만난 자영업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타격으로 시름이 깊다고 했다. 송년회·회식 등 각종 행사로 가게가 북적여야 할 시기지만 테이블이 비어 휑한 가게들이 많았다. 특히 정부 부처와 각종 위원회 등 정부 기관이 몰린 종로구 일대 상인들은 “연말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다”며 울상을 지었다.
한 고깃집은 이날 저녁 10~12명씩 잡혀있던 단체예약이 줄줄이 취소돼 80여명 가량이 ‘펑크’가 났다고 했다. 종로5가의 한 식당은 일본인 관광객 손님이 하루 저녁 평균 4~5팀 오는데 이날은 한 팀도 오지 않았다고 했다. 공무원뿐 아니라 일대 직장인과 관광객 소비 심리마저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13년째 전집을 하는 B씨는 “점심 손님마저 너무 없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일대 직장인들이 비상계엄 영향으로 오전 늦게 출근해 일찍 퇴근한다더라”라고 말했다. B씨는 “점심이고 저녁이고 홀이 텅텅 비었다”며 “이대로면 12월 장사가 힘들 것 같아서 일하는 직원 수를 줄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그래도 소비위축인데
더 죽어나게 만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