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접근한 '이것' 때문에 비행기 못 떴다···이착륙 두 차례 전면 중단

北 쓰레기풍선 영향, 인천공항 이착륙 두 차례 전면 중단
해상 낙하 사실 확인 후 7시 8분께 재개

용산구 하늘에 뜬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제]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의 영향으로 두 차례 전면 중단됐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5분께 인천공항 인근 상공에서 쓰레기 풍선 1개가 발견돼 6시 43분께 해상에 낙하한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활주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6시 55분께 인천공항 내 물류창고와 에어사이드에서 쓰레기 풍선 잔해물이 발견돼 다시 이착륙이 금지됐다가 7시 8분께 재개됐다.

당국은 오물 풍선이 일정 거리보다 가깝게 공항에 접근할 경우 안전을 위해 활주로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5월부터 전날까지 총 22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살포한 풍선의 내용물은 대체로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로, 군 당국의 분석 결과 아직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 다만 풍선에 부착된 '발열 타이머'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수도권 곳곳에서 여러 차례 발생했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