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게 된 사실을 모른 척하기가 어려워 한마디 했다가 관계가 어색해진 적 있으시죠? 나이가 들수록 아는 척보다 모르는 척이 더 큰 지혜가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60살이 넘으면 보고 듣는 것이 많아 자연스럽게 남의 사정도 많이 알게 됩니다. 하지만 아는 것을 모두 말하면 오히려 사람을 잃기 쉽습니다. 60살 넘어 절대 아는 척하면 안 되는 것을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이웃이나 친구의 집안 형편
이웃이나 친구네 집 사정을 알게 되면 걱정되는 마음에 한마디 건네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요즘 많이 힘들다면서?" 같은 말은 상대에게 수치심을 줄 수 있습니다. 남의 형편은 본인이 먼저 꺼내기 전까지 모르는 척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도와주고 싶다면 말 대신 따뜻한 반찬 한 그릇을 조용히 건네 보세요.

2위. 자식 부부의 다툼
자식 부부가 다퉜다는 낌새를 채면 부모는 가만히 있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는 척하고 끼어드는 순간 부부 문제는 집안 문제로 커지기 쉽습니다. 자식 부부는 부모가 모르는 척해 줄 때 스스로 화해할 시간을 얻습니다. 걱정이 되더라도 "요즘 어떻게 지내니" 정도의 안부만 건네세요.

1위. 자식이 숨기고 싶어 하는 실수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자식이 부모에게 숨기고 싶어 하는 실수나 실패를 아는 척하는 일입니다. 자식은 부모 앞에서만큼은 떳떳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합니다. 로랑스 드빌레르의 책 제목 『철학의 쓸모』처럼, 때로는 말하지 않는 것이 가장 깊은 배려가 됩니다. 자식이 먼저 털어놓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때 따뜻하게 들어 주세요.
그럼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모르는 척은 무관심이 아니라 상대를 지켜 주는 배려입니다. 아는 것을 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은 충분히 전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를 때 "이 말이 상대에게 도움이 될까?" 한 번만 생각해 보세요. 그 짧은 생각이 소중한 관계를 지켜 줍니다.
오늘 한 번 모르는 척해 준 마음이, 상대에게는 오래 남는 배려가 됩니다.
출처 : '철학의 쓸모'
Copyright © 책뭉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