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스노우 크랩’ 역습…경북 동해안 대게 유통시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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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암컷 대게(일명 스노우 크랩)가 국내 시장에 대량 유통되면서 경북 동해안 지역 어민들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일본산 암컷 대게 유통으로 영덕, 울진, 포항 등 대게 본고장으로 알려진 지역의 유통 질서 혼란과 어업인들의 경제적 타격이 우려되자 최근 영덕군 강구수협 대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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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박천학 기자
일본산 암컷 대게(일명 스노우 크랩)가 국내 시장에 대량 유통되면서 경북 동해안 지역 어민들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일본산 암컷 대게 유통으로 영덕, 울진, 포항 등 대게 본고장으로 알려진 지역의 유통 질서 혼란과 어업인들의 경제적 타격이 우려되자 최근 영덕군 강구수협 대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김해성 경북 대게 어업인연합회장, 김성식 강구수협장, 경북도 어업 관리 담당 사무관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일본산 대게 유통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다.
참석한 어업인들은 “국내법상 체장 9㎝ 미만의 대게와 암컷대게는 연중 포획 및 유통이 금지돼 있으나 일본에서는 체장 8㎝ 이하 대게까지 포획할 수 있어 국내 시장에 대량 유입된다”고 반발했다. 또 “이는 국내산 불법 대게와 혼합돼 유통될 가능성이 커 단속이 어려워지는 등 수산자원관리법이 유명무실화됐다”며 법적 허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도는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해양경찰과 협력해 유통 전 과정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어업지도선을 활용한 해상 단속 확대와 함께 수산물유통법에 따라 일본산 대게와 국내산 대게를 명확히 구분하는 원산지 단속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은 대게 산업의 중심지로 어업인의 생존권과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부처와 협력해 관련법 개정과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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