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가 몰던 차량, 햄버거 가게로 돌진…길 가던 여성 1명 숨져

김안수 기자 2024. 9. 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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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음주운전 아냐…급발진 주장 안 했다"
[앵커]

서울 지하철역 인근 상가에 차량 한 대가 돌진하면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70대 남성, 고령이었는데 술을 마신 상태가 아니었고 급발진을 주장하지도 않았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차 한 대가 비탈길을 내려오다 갑자기 속도를 냅니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솟구쳐 오르더니 도로를 가로질러 상가 건물로 내달립니다.

[목격자 : (길거리에서) 유튜브를 켜는 순간에 갑자기 저기서부터 '윙' 하더니 이렇게 내려오더니…저쪽(반대편 차도)에 지나가는 차량이 없었어.]

1층 햄버거 가게에 차가 절반쯤 파묻히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가게 관계자 : 사장님은 화장실에 있었어요. 주방에 직원분 한 분, 그리고 손님은 주방 쪽에…]

오늘(20일) 오전 10시 반쯤 서울 지하철 미아역 인근 건물에 70대 남성이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돌진했습니다.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뚫고 그대로 가게로 돌진했습니다.

충격으로 가게 유리창과 벽돌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길을 가던 여성 1명이 차에 치여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고, 차가 돌진하면서 생긴 파편을 맞은 시민 4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술은 마시지 않았고 혼자 차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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