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서 불? 로봇 출동!”…현대차그룹·소방청, ‘무인 소방로봇’ 개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9. 2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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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소방청이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을 잡았다.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26일 전기차 화재 안전 대책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용 무인 소방로봇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지하주차장 화재 진압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공동개발해 내년까지 중앙119구조본부 4개 권역별 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배치하고 이를 소방관의 진입이 어려운 지하주차장 화재 현장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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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소방로봇 렌더링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소방청이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을 잡았다.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26일 전기차 화재 안전 대책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용 무인 소방로봇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고도화된 화재진압 장비 지원이 시급하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업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지하주차장 화재 진압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공동개발해 내년까지 중앙119구조본부 4개 권역별 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배치하고 이를 소방관의 진입이 어려운 지하주차장 화재 현장에 투입한다.

무인 소방로봇은 현대로템에서 개발 중인 ‘다목적 무인차량’을 기반으로 소방청의 요청사항인 ▲65mm방수포 ▲열화상 카메라 ▲분무장치를 더해 화재진압 역량을 갖춘 소방용으로 제작된다. 다목적 무인 차량은 2021년 처음 육군에 납품돼 현재 시범운용 및 전투실험 등에 투입되고 있다.

직접 수주 방식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EV-Drill Lance’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무인 소방로봇이 개발되면 무선 원격 조종을 통한 화재진압이 가능해져 지하주차장이 많은 우리나라의 여건에서 농연과 열기로 인해 소방관의 진입이 어려운 지하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관통형 방사장치(EV-Drill Lance) 진압 장비’ 250대를 연내 소방청에 기증한다. 해당 장비는 수압을 이용해 자동차 하부 배터리팩 아랫면에 구멍을 내 배터리 내부에 물을 뿌려 냉각하는 ‘직접 수주 방식’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다. 전기차 소화시간 단축을 위해 현대차그룹 내 제조솔루션본부, CSO본부가 협력사와 공동개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화재진압을 수행하는 소방관들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이번 협력이 전기차 화재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소방청과 다방면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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