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로 활기 찾는 제주.. "40만 명 찾는다"

(앵커)
가을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 관광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입니다.

징검다리 연휴에 중국 국경절이 맞물리며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무려 4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안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공항에서 사람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옵니다.

국군의 날과 개천절이 낀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면서, 공항 안팎이 북적입니다.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단체 관광객까지 다양합니다.

김인옥 경기도 김포시
"아이 생일을 맞아서 제주도에 오게 됐어요. 이번에 징검다리 휴무가 있어가지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지난 주말부터 이번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 국내외 관광객은 39만 명.

특히 중국 국경절 연휴와 맞물리면서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입니다.

실제로 연휴 기간 운항되는 국제선 285편 가운데 80% 정도가 중국 노선일 정도입니다.

진리화 중국 선양
"중국은 국경절이라 7일 동안 쉬어서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함께 제주도에 놀러 왔어요."

외국인 관광객이 주 타깃인 면세점에서도 마케팅 전략 고민이 한창입니다.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와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맞춤형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개별 관광객이 많아지고, 가성비를 따지는 중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윤남호 L면세점 제주점장
"최근에 MZ 세대, 20대 고객층이 40~50%의 주 구매층으로 바뀌어서 20대가 원하는 선호 브랜드를 최대한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25% 급증했습니다.

중국과 주요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 확대와 크루즈 관광 증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에만 크루즈 8척이 입항할 예정입니다.

황금연휴에 중국 국경절도 겹치면서 제주 관광에 활기가 기대되는 가운데 제주를 찾는 입도객 수는 개천절 당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