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태원 참사` 유족 동의없는 명단 공개는 2차 가해"

김세희 2022. 11. 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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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명단이 유가족 동의 없이 공개된 데 대해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는 바람에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붓는 네티즌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일방적으로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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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월 16일 '역무원 스토킹 피살 사건'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추모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명단이 유가족 동의 없이 공개된 데 대해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는 바람에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붓는 네티즌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일방적으로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거짓이 진실을 덮고 있다"며 "정부는 참사의 원인을 희생자 개인에게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공식사과도 하지 않고, 물러나야 할 장관이 안전대책 TF를 책임지겠다고 하고 있으며, 경찰수사는 일선만 뒤지고 행안부는 수사도 안했다"며 "심지어 유가족도 모이지 못하도록 하고, 날로 심각해지는 2차 가해를 막을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또 "이런 상태에서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2차 가해를 부추겨 유가족을 더 큰 고통 속에 몰아넣는 일이 될까 두렵다"며 "명단 공개보다 10.29 참사가 국가의 책임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는 것이 훨씬 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참사의 최종책임자는 대통령이지만 지금 대통령을 탄핵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국민안전을 책임진 이상민 장관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본인이 사퇴하지 않겠다 하고, 대통령도 파면할 생각이 없다면 정부에 책임을 묻는 방법은 이 장관 탄핵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 158명이 숨졌는데도 사퇴하는 일을 '폼나는' 일이라고 망언하는 장관을 더이상 자리에 앉아 있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이 장관을 탄핵해 참사 책임이 국가에 있다는 것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인터넷 언론은 명단공개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유족께 사죄하라"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 장관 탄핵안을 발의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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