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부당 대출 의혹 핵심' 우리은행 전 본부장 구속
【 앵커멘트 】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우리은행 전 본부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의 윗선 수사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장을 입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남성이 법정으로 걸어옵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임 모 우리은행 전 본부장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겁니다.
(현장음) -"(손태승 회장 관련 대출 정상적인 절차 진행된 것 맞습니까?)" ="…." -"(대출 대가로 금품 받으셨습니까?)" ="…."
임 전 본부장은 우리은행 지점 센터장 재임 당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 모 씨와 친분을 쌓고 부당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김 씨가 계약서 위조로 인수 가격을 부풀린 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하게 대출을 받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임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손 전 회장 친인척에게만 총 616억 원의 대출이 실행됐고, 이 가운데 약 350억 원 규모의 부정대출이 있던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를 받아 어제(26일) 김 씨를 횡령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부당 대출 혐의의 핵심으로 지목됐던 임 전 본부장이 구속되면서 손태승 전 회장 등 윗선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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