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보다 차라리 나락이 낫다” 20대, 삼전 1.6억 ‘풀신용’ 매수
![코스피가 전장보다 200.86p(2.63%) 오른 7,844.01 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표시된 코스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지수.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ned/20260519103422230vjum.jpg)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급등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나만 놓칠 수 있다’는 이른바 포모(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회초년생들까지 신용융자를 끌어다 추격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15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삼성전자 투자자의 신용융자 규모는 3조586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117.7%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의 신용융자 잔고 증가율(32%)을 세 배 이상 웃돌았다.
신용융자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방식으로 통상 연 7~9% 수준의 높은 이자가 붙는다. 일반적으로 바이오·이차전지·테마주처럼 기대 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초대형 반도체주가 ‘빚투’ 중심 종목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주가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자 뒤늦게 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20대 사회초년생이 “포모로 괴로운 것보다 차라리 폭락이 낫다”며 증거금 150% 신용매수로 삼성전자우를 대거 매수한 계좌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포모로 너무 괴로워서 매일 지켜보다 20대 사회초년생 인생 걸어본다”며 “사자마자 역시 나락이지만 포모 오는 것보다 폭락하는 게 마음 편하다”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주식 계좌를 보면 삼성전자우선주를 1주당 16만100원에 377주를, 또 19만4860원에 520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2주 전 신용매수로 산 삼성전자우가 약 7890여만원의 수익을 내자, 신용융자로 약 9400여만원을 추가로 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무리한 빚투 등으로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지자 증권업계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6조68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신용공여 한도를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신용거래 신규 약정을 일시 중단했다.
증권가는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신용융자 등 빚투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 하락 시 손실이 커지고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강제 청산되는 반대매매 위험이 상존한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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