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광주독립영화제’ 뜨거운 호응 속 성료
‘영화로운 불빛으로 썬텐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달 27일 개막한 ‘제13회 광주독립영화제’가 30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내 이름’을 포함해 총 28편의 장·단편 작품이 상영됐다.
개막식은 27일 8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극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개막작으로는 광주 스태프와 배우들의 참여로 제작된 송원재 감독의 영화 ‘내 이름’이 상영됐다.
28일에는 고릴라펀드가 후원하는 ‘시나리오 피칭’이 진행됐다. 고릴라펀드는 광주지역 독립영화제작을 지원하는 민간제작지원펀드로 광주지역 신진영화인들에게 제작비와 멘토링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행사는 고릴라펀드 단편영화 제작지원의 두 번째 공모로, 발표자가 모두 연출작 2편 이하의 신인 감독이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신인 감독을 발굴하고, 전폭적인 지원과 멘토링을 통해 광주지역 영화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고릴라펀드의 기조와 일치한다. 공모 결과 이예은 감독의 ‘BABY!’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1>29일 ‘지역영화 네트워크’에서는 현 영화계의 중대사안과 각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바라보는 영화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영화제의 꽃이라 부르는 ‘영화인의 밤’은 만석을 넘어 최고의 흥행을 이뤘다. 전국에서 모인 영화인들은 지역영화 발전과 창작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킹을 형성했다.
폐막작인 김경자 감독의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는 가장 먼저 매진된 작품으로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30일 상영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관객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영화제 유료화 전환으로 인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광주독립영화제의 고유 브랜드인 ‘메이드 인 광주’ 섹션은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 배우뿐 아니라 관객들의 응원을 한껏 받으며 매진을 기록했다.
최지원 광주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광주독립영화제가 6월을 대표하는 광주의 축제가 되길 바라며 내년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제13회 광주독립영화제’는 광주시와 영화진흥위원회, 주한 퀘벡 정부 대표부, 고릴라펀드가 후원했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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