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만 따로 판다고요?"…밀폐용기 쓸 때 꼭 알면 좋은 숨은 기능 4

밀폐용기 / 게티이미지뱅크

사실 밀폐용기의 뚜껑만 따로 살 수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특히 글라스락이나 락앤락처럼 단단한 유리 용기는 본체는 10년이 넘어도 멀쩡한데 뚜껑만 먼저 망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 버리지 말고 뚜껑만 교체하면 된다.

뚜껑만 따로 구매하는 법

사이즈 별로 판매중인 밀폐용기 뚜껑 / 글라스락 홈페이지

글라스락 공식몰에 들어가면 뚜껑을 사이즈별, 모양별로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각 제품에 맞는 똑같은 디자인은 아니지만, 크기에 딱 맞게 선택할 수 있어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없다.

중요한 건 용기 바닥에 적힌 모델명을 확인하는 것이다. 글라스락 본체 바닥을 보면 작은 글씨로 모델명이 새겨져 있다. 이 모델명을 메모해 두고 공식몰에서 검색하면 맞는 뚜껑을 정확히 찾을 수 있다.

뚜껑 가격은 용기 전체를 새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보통 2,000원~5,000원 선이면 구매 가능하다. 고무패킹만 따로 파는 경우도 있으니 뚜껑은 멀쩡한데 패킹만 망가졌다면 패킹만 사면 더 경제적이다.

플라스틱 용기의 하얀 얼룩, 교체 신호다

밀폐용기 / 게티이미지뱅크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오래 쓰다 보면 안쪽이 하얗게 변하는 경우가 있다. "세제를 덜 헹궜나?" 싶어서 다시 씻어봐도 없어지지 않는다. 이건 세제 잔여물이 아니라 백화현상이다.

표면이 미세하게 마모되거나 변형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문제는 이 틈 사이로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미세 플라스틱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하얀 얼룩이 심해지거나 표면에 스크래치가 많아졌다면 아깝더라도 교체해야 한다. 플라스틱 밀폐용기의 수명은 보통 1~2년 내외다. 매일 사용한다면 1년 정도가 적당하다. 유리 용기는 백화현상이 없어 훨씬 오래 쓸 수 있다. 글라스락 같은 유리 밀폐용기가 초기 비용은 비싸도 장기적으로 경제적인 이유다.

뚜껑은 항상 열고 데워야해

밀폐용기와 전자레인지 / 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사람들이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만 보고 뚜껑째 돌린다. 하지만 이게 뚜껑을 빨리 망가뜨리는 주범이다. 용기는 전자레인지에 괜찮아도 플라스틱 뚜껑은 내열 온도가 낮기 때문이다.

뚜껑을 완전히 닫고 돌리면 내부 압력으로 뚜껑이 변형되거나 휘어진다. 심하면 밀폐용기 안의 증기가 배출되지 않아 폭발 위험도 있다. 실제로 "전자레인지에서 뚜껑이 튀어 나갔다"는 사례도 종종 들린다.

해결법은 간단하다. 뚜껑을 완전히 열거나, 살짝만 얹어둔 채로 돌린다. 아예 전자레인지 전용 실리콘 덮개를 따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만 해도 뚜껑 수명이 2배 이상 늘어난다.

고무패킹 관리가 수명을 좌우

밀폐용기 / 게티이미지뱅크

뚜껑 중에서도 가장 먼저 망가지는 건 고무패킹이다. 고무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탄력을 잃고 딱딱해진다. 김치나 카레 같은 음식을 담으면 냄새와 색이 배기도 한다.

고무패킹을 오래 쓰려면 세척 후 완전히 말려야 한다. 물기가 남아있으면 곰팡이가 피거나 변형되기 쉽다. 식기세척기보다는 손으로 부드럽게 닦는 게 좋다. 고온에 반복 노출되면 고무가 빨리 손상된다.

냄새가 밴 고무패킹은 베이킹소다물에 하룻밤 담가두면 어느 정도 제거된다. 하지만 탄력이 없어져 밀폐가 잘 안 된다면 과감히 교체하는 게 답이다. 패킹만 따로 파니까 용기와 뚜껑은 계속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