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올투자증권이 1년 새 배당을 50%가까이 확대하며 주주환원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2030년 현금 배당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기업가치 제고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다만 이런 흐름을 이어가려면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았다.
19일 다올투자증권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지급된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금 지급액은 168억원으로 전년보다 47.4%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 439억원을 발판으로 배당 재원을 확대하면서 주주환원 규모를 늘린 결과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3월 현금 배당 확대를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달성 △총주주환원율 40% 이상 유지 △주가순자산비율 동종 업권 대비 상회 등이 핵심이다.

배당 규모 확대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첫 이행 단계로 볼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을 2025년 439억원에서 2027년 1000억원, 2030년 1500억원까지 늘리면서 예상 배당 총액도 같은 기간 168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수익 개선이 필요하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0.9% 늘어난 322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본사 실적만 떼고 보면 실적이 주춤한 모습이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7억원, 당기순이익은 58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과 비교해 67.8%, 64.9% 감소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시장 변동성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홀세일 중개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리테일 신용공여를 늘리고 해외 주식 관련 신규 서비스도 출시한다.
재무 여력은 개선되고 있다. 상반기 순자본비율은 269.9%로 직전 분기보다 27.5%p 상승했다. 영업용순자본이 4587억원으로 315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신설한 전략영업본부와 글로벌마켓본부도 조기 안착해 수익 다변화에 기여하고, 리테일과 플랫폼 부문의 증시 거래 활성화와 디지털 영업력 강화를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실적 상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영업활동을 최우선 과제로 회사 수익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며 중장기 관점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안정적 수익 구조 구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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