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은 물기와 습기가 많아 곰팡이가 쉽게 번식하는 환경이다. 욕실화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오랜 기간 사용하면 곰팡이와 찌든 때가 끼기 쉽다. 깨끗한 욕실 환경을 유지하려면 욕실화도 정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과탄산소다를 활용해 곰팡이 낀 욕실화를 손쉽게 세척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욕실화, 곰팡이까지 간단하게 세척하는 방법
먼저 욕실화가 들어갈 만한 사이즈의 비닐봉투나 대야를 준비한다. 여기에 5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채운다. 물 온도는 손으로 만졌을 때 따끈하다고 느껴질 정도면 적당하다. 그다음, 과탄산소다 1/4컵~1/2컵을 물에 넣어 잘 섞어준다.
욕실화를 과탄산소다 용액에 담가 10~20분 정도 불린다. 욕실화가 물 위로 떠오를 경우, 무거운 물건(돌, 물을채운 생수병 등)을 올려 눌러주면 좋다. 만약 비닐봉투를 사용했다면, 봉투 입구를 꽉 묶지 말아야 한다. 내부에 발생하는 가스로 인해 봉투가 터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욕실화를 꺼내 샤워기로 깨끗이 헹궈준다. 과탄산소다 물에 불려 준 것과 샤워기의 수압만으로도 대부분의 곰팡이와 때가 제거된다. 과탄산소다는 따뜻한 물과 만나면 활성 산소를 발생시켜 곰팡이와 오염물질을 분해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만약 남아 있는 때가 있다면 청소 솔이나 사용하지 않는 칫솔을 활용해 문질러준다. 틈새와 밑창 부분은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다.
과탄산소다가 따뜻한 물을 만나 발생하는 가스는 인체에 좋지 않으므로, 과탄산소다를 사용 할 땐, 환기가 잘되는 장소에서 작업해야 한다. 실내라면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고, 야외라면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진행하자.
또한, 과탄산소다는 강한 알칼리 성분을 지니고 있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고무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