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드디어 길고 길었던 무관에서 탈출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5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브루크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겼다.
이날 2위 레버쿠젠의 무승부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위 뮌헨의 우승이 확정됐다. 승점 차이는 8점, 남은 경기는 단 2경기다.
뮌헨은 지난 3일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두 골을 먼저 내줬으나 기적처럼 동점을 만들었고 사네의 역전골로 역전에 성공,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때 케인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경기 종료 직전이 되어서 내려왔다. 경기장 터치라인까지 내려와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하던 케인은 동점골을 허용하자 심각한 표정으로 굳어버렸다. 생애 첫 트로피를 올릴 기회를 다시 날리고 말았다. 케인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팔짱을 끼고 멍하니 서서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 비기면서 뮌헨의 우승이 확정됐다. 뮌헨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게 내줬던 우승 트로피를 빼앗았고, 케인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428경기에 출전해 279골을 넣으며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득점왕만 세 번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이 없었다. 토트넘의 전력 탓이었다. 결국 케인은 유소년 때부터 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고, 드디어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경기 후 케인은 자신의 SNS,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기쁜 감정을 숨기지 못하며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제대로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