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고품질 데이터 통한 여행특화 솔루션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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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데이터셋 구축이 인공지능(AI) 사업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트래블테크 기업 야놀자는 여행 플랫폼으로 확보한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특화 솔루션을 구현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산업 경쟁력의 축이 파운데이션 생성형 모델 개발에서 생성형AI의 연료가 되는 데이터 품질 고도화 및 독자 인프라 확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들은 데이터 유량 확대를 넘어 AI 연산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자체 데이터 정제 및 독자적인 파이프라인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염되거나 편향된 데이터를 걸러내고 고품질 데이터셋을 구현하는 것이 AI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이 됐기 때문이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및 테크 기반의 버티컬플랫폼 기업들 역시 자사의 독자적인 비즈니스 인프라를 무기로 데이터 자산화 경쟁에 합류했다. 자사 인프라에서 직접 수집한 데이터인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가공해 범용 AI모델이 흉내낼 수 없는 정밀한 영역별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는 전략이다.

야놀자는 데이터 기반 AI 비즈니스 전환의 대표적인 예시다. 야놀자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해온 클라우드 기반 호텔 관리 솔루션 및 연동·결제 솔루션 사업을 바탕으로 전 세계 200여개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여행 데이터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왔다. 여행객 탐색부터 예약, 공간경험에 이르는 전 여정에서 유통되는 정제된 글로벌 솔루션 데이터를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놓은 셈이다.

수집한 데이터로 여행 생태계를 구축한 야놀자 /사진 제공=야놀자

야놀자는 이렇게 확보한 고품질의 글로벌 여행 데이터를 AI기술과 연계해 전 세계 여행사업자를 돕는 여행특화 솔루션으로 구현해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상품가격을 자동 조정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솔루션인 '와이프라이스(Y-Price)'다. 와이프라이스는 실시간 가격조정 기술을 이용해 숙소별 특성뿐 아니라 계절, 날씨, 휴일 등 외부 요인과 주변 상권의 시세를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수요를 예측하고 객실 수급을 예상해 판매 가능성이 높은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한다.

인터넷기반음성전화(VoIP) 기술과 연계해 프런트 오피스 운영을 자동화하는 AI에이전트 서비스 ‘텔라’도 주목받고 있다. 텔라는 기존 상담원이 수행하던 전화응대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텔라는 음성안내 수준을 넘어 지능형 자동응답 시스템 인식과 자연어 처리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상담원 같은 정교한 상담이 가능하다. 예약번호와 투숙일정, 객실정보, 취소 및 환불 문의 등의 복잡한 맥락을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으며 질문의 의도를 분석해 상황에 맞는 응답을 제공한다. 해결이 어려운 문의나 추가 확인이 필요할 경우 상담사에게 내용을 즉시 요약 전달하는 '인텔리전트 에스컬레이션' 기능도 지원해 상담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고객만족도를 높인다. 텔라는 현재 약 37개 국가의 호텔을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테크 솔루션은 비즈니스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야놀자는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재가공해 테크 솔루션을 만들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 공급돼 더 많은 데이터를 모은다.

야놀자 관계자는 "독보적인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AI가 여행의 모든 단계를 유기적으로 조율하는 트래블 테크를 앞세워 여행산업을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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