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자동차세미나] 하이브리드 도어, "안은 스틸, 밖은 알루미늄"
포스코는 10일 개최한 2024 포스코 자동차 솔루션 세미나에서 '하이브리드 도어'를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도어'는 알루미늄과 스틸 소재가 동시 적용된 자동차 도어다. 외판 소재로는 알루미늄, 내판 소재로는 아연도금강판(GI)재가 쓰였다. 자동차 도어는 통상 강도와 경량화를 위해 전면을 알루미늄재를 사용해왔던 만큼, 스틸 소재과의 만남은 이례적이다.
포스코는 자동차 도어 부문에서 스틸 소재 수요를 늘리고자 스틸 활용 방안을 마련했다. 세미나 현장 관계자는 "스틸을 자동차 도어에 적용할 경우 장점이 많다"며 "성형성에서 알루미늄 대비 우위하기 때문에 복잡한 성형이 요구되는 내판에 적용될 수 있으며, 친환경적 측면에서도 금속 제품의 재활용 가치는 더 높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스틸과 알루미늄의 접합면의 접착제와 다종의 특수코팅 리벳을 적용한 기술을 개발했다. 주요 기술은 이종소재를 결합하는 경우 무조건적으로 발생하는 부식성과 형상 변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 다른 두 소재를 결합하는 경우 갈바닉 부식 가능성이 높지만 지르코늄 기반의 전처리, 전착도장 실시와 양산용 페인트 실러 적용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실러 열경화를 고려한 클로져 부품의 열변형 해석 기법도 고안해냈다.
이 기술은 완성차사의 원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 100% 도어와 비교해 무게는 줄어들지 않지만, 원가 는 약 30%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도어가 4곳에 적용된다는 것과 완성차 생산량을 감안하면, 절감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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