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층간소음 저감바닥’ e편한세상 단지에 적용

디 사일런트 시험 장면 /사진 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인천광역시 서구에 있는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단지에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인 ‘디 사일런트(D-Silent)’를 적용해 공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층간소음의 주원인은 사람이 걷고 뛰거나 무거운 물체가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이다. 디 사일런트는 중량 충격음 2등급 인정을 받은 층간소음 바닥구조로 지난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바닥충격음 성능평가에서 성능을 인정받았다.

디 사일런트는 DL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12개의 소음저감 특허 기술을 집약해 개발됐다. 5단계의 차음구조를 가지며 고성능 크랙 방지용 특수몰탈과 독일 바스프(BASF)와의 기술제휴로 개발한 이중 공기층 바닥 완충재, 진동 방지용 콘크리트 슬래브 등을 포함한다.

디 사일런트는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작동모드(41~43㏈)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차단 성능을 구현한다. 시험실에서 중량 2등급을 인정받더라도 실제 현장에서는 3~4등급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지만, 시험실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중량 충격음 2등급 성능을 인정받아 소음저감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장 성능평가에서 중량 2등급을 인정 받은 바닥구조를 업계 최초로 현장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층간소음 관련 업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1980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수립하고 층간소음 연구를 시작했으며 2006년에는 이를 실증할 수 있는 건축환경연구센터를 건립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 5년간 81명의 인력과 45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20여건의 특허를 받는 등 기술 개발에 열중했다.

디 사일런트 외에 상용화한 기술로 ‘D-사일런스 서비스’가 있으며 세대 벽면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진동이 감지되면 월패드와 모바일 기기로 알림을 보내준다. 층간소음을 유발한 입주민에게 층간소음 발생을 알리며 객관적 데이터를 제공한다.

나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