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처음 방문한 이창용 "정책공조"-최상목 "협력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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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를 방문했습니다.
이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월 한은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으로, 통화정책 독립성을 기반으로 정부와 긴장 관계를 유지해 왔던 중앙은행 총재가 재정당국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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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를 방문했습니다.
이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월 한은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으로, 통화정책 독립성을 기반으로 정부와 긴장 관계를 유지해 왔던 중앙은행 총재가 재정당국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오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도착한 이 총재는 기자들에게 "과거에는 한은과 기재부 교류가 적은 게 관행이었는데, 거시경제의 양축으로서 정보교류와 정책 공조가 필요한 시대적 변화 요구에 대한 적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책 공조가 계속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의 의무가 물가 안정인데, 다른 선진국보다 먼저 2% 물가상승률을 달성하는 데에는 안정적으로 재정정책을 유지한 기재부의 노력이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제가 한은을 방문한 게 기재부 장관으로서 네 번째였는데, 한은 총재가 기재부를 방문한 것은 첫 번째"라며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그동안 한은과 기재부의 관계가 독립성에 기반한 다소의 긴장 관계라고 본다면, 독립적이지만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서 명실상부하게 자리매김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다만 오는 10월 11일로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한은의 고유 영역"이라고 언급했고 이 총재는 "오늘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저출산 등 한국 사회의 구조개혁 이슈에 대해 "구조 문제는 교육, 복지가 다 연결돼 있는데 부처별 사항을 조율하는 건 기재부밖에 없다"며 "기재부가 해야 하는 건 정책 조율이고 리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책집행 권한이 있는 기재부가 좋은 정책을 하도록 저희가 많이 제안할 생각"이라며 "과거 관행에 상관없이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자는 게 중요한 의미"라고 언급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41598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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