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이유 날개 단 완전체의 비상…"믿고 보고 듣는 팀 될 것"[종합]

▲ 빌리. 제공| 미스틱스토리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빌리가 완전체로 새로운 진화에 나선다.

빌리는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5번째 미니앨범 '어펜딕스: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 쇼케이스를 열고 "믿고 듣는 팀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빌리는 1년 7개월 만에 시윤, 션, 츠키, 문수아, 하람, 수현, 하루나 7인 완전체로 컴백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수록, 더욱 과감해진 음악적 시도를 선보인다.

문수아, 수현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고, 장시간 휴식을 취한 후 '어펜딕스: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로 활동을 재개한다. 두 사람의 복귀로 빌리는 1년 7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문수아는 "멤버들과 오랜만에 다시 만났을 때 처음에는 솔직히 어색하고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시 돌아왔을 때 멤버들이 너무 반겨주고 다시 왔을 때 너무 똑같이 '우린 빌리'라는 게 느껴졌다. 멤버들이 빈자리를 잘 챙겨줬던 게 감사하고 더 돈독해져서 행복한 시간 같이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수현 역시 "충분히 회복 기간을 가질 때 팬분들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빌리가 빛날 수 있게 열심히 활동해 준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라며 "영광스러운 선배님의 곡으로 멤버들이 다같이 활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앨범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첫 번째 타이틀곡 '기억사탕'은 인디 팝 장르로, 곡 전체를 이끌어가는 시그니처 피아노 프레이즈 위로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이 더해진 곡이다. 함께 걸어온 시간 속에 각자가 잠시 내려둔 소중한 기억들을 되새기며, 다시 꿈을 꾸는 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아이유가 '기억사탕'의 작사와 두 편의 뮤직비디오 티저 내레이션에 참여해 빌리의 완전체 컴백에 힘을 보탰다.

시윤은 "힘든 여정 속에서 잠시 내려놨던 예쁜 기억을 담은 사탕을 발견하고 이 마음으로 앞으로 함께 나아가자는 예쁜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고, 수현은 "빌리의 내면을 담으면서도 빌리브(공식 팬덤명)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다. 다시 함께 되었으니까 영원히 함께하자는 얘기를 담았다"라고 말했다.

하람은 "빌리가 평소 너무나도 존경하는 아이유 선배님께서 참여해주셨다. 데뷔 전부터 선배님의 음악을 너무 많이 듣기도 했고, 오디션도 선배님의 곡으로 봤다. 데뷔 후에도 여러 차례 커버하기도 했다. 저희 모두의 롤모델인데 선배님과 협업한 곡으로 컴백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했다.

츠키는 "아이유 선배님께서 '기억사탕'은 저희 멤버들과 팬분들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작업해주셨다고 들었다. 힘든 일이 지나가고 이제 다시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게 어떤 날도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으셨다고 했다. '기억사탕'으로 아름답게 표현해주신 게 너무 영광이고, 연습할 때도 그런 메시지를 떠올리면서 연습하면서 이번 컴백도 잘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시윤은 "아무래도 저희의 이야기다 보니까 더 몰입하게 된다. 밝지만 뭉클한 마음, 빌리브와 의미있는 약속을 하기에 좋은 곡이었던 것 같다. 다양하게 공부하고 더 세심하게 녹음하며 노력했다"라고 했다.

문수아는 "아이유 선배님이 평소 빌리를 감사하게도 눈여겨봐주셔서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다. 하람 씨가 말씀드리기도 했지만 멤버 한명한명이 너무 오랜 시간 선배님의 팬이었다. 저희가 팬콘 때 선배님의 '러브 포엠'을 커버하기도 했는데 롤모델인 선배님과 함께하게 돼서 멤버들이 기뻐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 빌리. 제공| 미스틱스토리

두 번째 타이틀곡 '트램펄린'은 지난 11일 프리 릴리즈 싱글의 형태로 공개됐다. 이 곡은 누 재즈 장르로, 7인 7색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음색과 '어떤 힘겨운 일도 다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적 내용을 노래하는 가사가 특징이다.

'어펜딕스: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는 빌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잠시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을 되찾는 여정을 담고 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한 기억 등 빌리의 내면을 비춘, '부록(어펜딕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인디팝, 누 재즈, 시티팝, 뉴웨이브, 트로피컬 알앤비, 이모 팝 등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빌리표 음악이 음악 팬들에게 다채로운 감상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빌리는 최근 유럽 9개 도시에서 첫 월드투어 '빌리 월드 투어-아워 플라워드(빌리브 유)-유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주 팬들의 요청도 쇄도해 11월부터 12월까지 북남미 지역 14개 도시를 돌며 '빌리 월드 투어-아워 플라워드(빌리브 유)-그랜드 아메리카'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수아는 "미국에서는 투어를 처음 여는데 유럽 투어과는 다른 무대를 선보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하람은 "저희가 항상 듣고 싶은 말은 믿고 듣는 빌리다. 국내 리스너 분들에게도 저희 빌리 음악과 무대를 인정받고 싶고, 믿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츠키 역시 "빌리의 강점은 퍼포먼스다. 무대에서 확실히 보여질 수 있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빌리의 '어펜딕스: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