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초 ㅇ학년 "… 고층서 돌던져 70대 숨지게한 초등생, 신상 확산

초등생이 던진 돌에 70대 남성이 맞아 숨지는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가해 학생의 신상이 퍼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노원구 한 고층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이 던진 돌에 70대 남성이 맞아 숨진 가운데 가해 학생의 신상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최근 발생한 초등학생 돌 투척 사건 가해 학생의 신상으로 추정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자는 해당 사건을 정리해 올리며 "정리하려고 자료를 모으면 모을수록 계획적이고 고의적 범죄임을 알 수 있는 사건"이라며 "저학년이라고 높은 데서 돌을 던지면 사람이 죽거나 다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알았으니까 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초등생이 던진 돌에 70대 남성이 맞아 숨지는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가해 학생의 신상이 퍼지고 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 글에 한 누리꾼은 "X단지 △△△동 ★★ 초등학교"라며 가해 학생이 다니는 것으로 보이는 학교명을 공개했다. 하지만 대부분 사실관계가 확인되진 않은 내용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이 상황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정확하지도 않은데 2차 가해를 막아야 한다"며 가해자라고 할지라도 촉법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에 해당하지 않는 저학년에 대한 무분별한 신상 털기를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살인을 저지른 건 나이에 상관없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신상 공개를 옹호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4시30분쯤 노원구 한 아파트 고층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던진 돌에 맞은 70대 노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숨진 남성은 당시 다리가 불편한 아내를 부축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