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까지 바꿨지만.." 터질 듯 안 터지는 LG 아픈 손가락 '이 선수'

LG 트윈스의 김정율(개명 전 김민수)이 프로 10년 차 시즌을 맞아 벼랑 끝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 2군 본즈라 불릴 만큼 압도적인 2군 성적을 냈던 그는, 이제 LG에서 그 재능을 꽃피우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고민이 깊은 베테랑 유틸리티 자원 김정율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2017년 롯데 2차 2라운드로 지명된 김정율은 고교 시절부터 타고난 타격 재능으로 주목받았다.

롯데 2군 시절 매년 OPS 0.900을 넘나드는 괴력을 선보이며 2군 본즈라는 별명까지 얻었으나, 1군 무대에서는 그 기세를 온전히 이어가지 못했다.

2021년 82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롯데에서의 마지막 시즌까지 주전 도약에는 실패하며 2024년 LG로 트레이드되는 아픔을 겪었다.

기대 속에 입성한 LG에서도 김정율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두터운 선수층 속에서 2024년 19경기, 2025년 1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올해는 아직 1군 콜업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2군 이천 무대에서도 젊은 내야 유망주들이 우선 기회를 얻는 상황이라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지난 7월 초 롯데 2군전에서 타율 0.318의 준수한 타격감을 보여주며 전반기를 마친 김정율은 현재 2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다.

올해로 어느덧 프로 10년 차를 맞이한 그는 커리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젊은 유망주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기 위해서는 단순한 2군 유망주 이미지를 벗고, 1군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는 생존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롯데 시절의 화려했던 2군 성적표는 이제 옛이야기가 되었다.

현재 김정율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한 수치보다 팀이 절실할 때 한 타석에서 결과를 낼 수 있는 1군급 경쟁력이다.

프로 10년 차, 누구보다 절박할 김정율이 과연 LG 트윈스의 두터운 내야진을 뚫고 다시 한번 반등의 서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