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부터 5·18민주광장까지 러닝 출발 시간 등 곳곳에 ‘5·18’ 의미 담아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함께 달리는 오월
'RUN5·18 도청가는 길' 포스터. run518 제공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시민 참여형 러닝 행사 'RUN5·18'이 광주 도심에서 열린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오는 16일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Run5·18'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정문부터 5·18민주광장까지 약 5.18km를 달리는 행사로, 오월길 횃불코스 주요 사적지를 거친다.
코스 곳곳엔 1980년 5월의 기억이 담겼다. 출발지인 전남대 정문은 5·18민주화운동의 발원지로 꼽힌다. 광주역 광장은 당시 시민군과 계엄군의 충돌이 있었던 장소이며, 옛 시외버스공용터미널 일대 역시 계엄군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던 곳이다. 코스는 금남로를 거쳐 5·18민주광장에서 마무리된다.
행사 곳곳에도 숫자 '5·18'이 반영됐다. 총 러닝 거리는 5.18km이며, 행사장 문은 오후 3시부터 열리지만 실제 러닝 출발 시간은 오후 5시 18분으로 정해졌다. 참가비 역시 5만1800원이다.
젊은 층을 겨냥한 이벤트 요소들도 눈에 띈다. 현장에는 타투 체험존과 응원 메시지 꾸미기 체험, 기념 굿즈 제공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러닝 종료 후에는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축제 '민주의 밤'도 이어진다.
공동체적 의미에 초점을 맞춘 것도 특징이다. 러닝 대회지만 별도의 기록 측정은 진행되지 않으며, 대신 구간별 페이스메이커가 참가자들과 함께 달린다. 8~13세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시 무료 참가가 가능하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관계자는 "전남대부터 금남로까지 이어지는 오월길 횃불코스를 혼자가 아닌 함께 달리는 데 의미를 두고 기획했다"며 "1980년 5월 모두가 거리로 나섰던 것처럼 일정한 페이스로 함께 뛰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