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스타인 아내와 당당히 함께 다니고 있는 톱스타의 근황

조회수 2024. 3. 16. 09: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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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의 송중기 배우를 만나다

넷플릭스 <로기완>으로 다시한번 흥행에 성공하며 배우로서의 행보를 열심히 이어나가고 있는 송중기를 <화란> 이후 5개월 만에 만나 이번 영화 출연 소감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작품은 어떤 이유로 하게되었나?

"내가 원래 드라마가 끝나면 영화를 하고, 그 다음에는 드라마를 하고, 그 다음에는 영화를 하는 방식을 왔다갔다 해왔다. 그게 내 밸런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화란> 촬영이 끝나자마자 바로 <로기완>을 하게 되었는데, 이게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이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었다. 이미 모두가 알다시피 <로기완>은 7년 전 제안 받다가 내려놓은 작품이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인연 같았다. <화란> 촬영이 끝나고 나서 바로 <로기완>의 각본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절한 작품을 다시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사례다. 어떤 이유에서 다시 선택하게 되었나?

"과거에 용필름 임승용 대표님의 추천으로 시나리오를 보게 되었다. 좋은 시나리오인 것은 맞았는데, 엄마의 목숨값으로 얻은 돈과 비행기표로 겨우 해외에 오게 된 기완이 사랑을 하게 되는 설정에 공감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고민 끝에 최종적으로 하차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가슴 언저리게 계속 남았던 작품이었고, 다시 시나리오를 읽어봤는데, 이번에는 공감이 갔다. 이야기는 크게 변한 것은 없었지만, 마리의 캐릭터 설정이 변했다. 아무래도 내 생각이 많이 바뀌었던 것 같았고, 그래서 7년 전과 다르게 기완의 사랑 이야기가 이해가 갔다. 결국에 사람들끼리 부대끼면 사는 게 잘 사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로기완>의 대표적인 장면은 영화 초반부 기완이 브뤼쉘의 거리에서 노숙하고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찾고, 물속에 빠지는 장면이었다. 배우님의 열연이 돋보였고, 노력도 많이 담긴 장면이었다. 해당 연기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사실 내가 물속에 뛰어든 것은 촬영 시간이 10분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내가 뛰어든 것이다. (웃음) 당시 촬영 중이었던 헝가리에는 (촬영지는 부다페스트고 설정만 벨기에 브뤼쉘이다) 법적 촬영 시간이 있어서 그 안에 빨리 촬영해야 했다. 당시 대역을 쓸 계획도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빨리 물속에 들어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내가 뛰어들었다. 무언의 압박으로 뛴 셈이다. (웃음) 내가 노숙하고 식량을 찾으려고 쓰레기통을 뒤지는 장면은 시나리오상에 무려 40분 정도 나오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편집 기사님께서 효율적으로 줄여줬고, 그 후에 여주인공이 등장하기 까지 잘 표현해주셨던 것 같다."

-대중의 호불호를 어떻게 보시는지?

"나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만족하는 편이다. 마치 내 자식 같다고 할까? (웃음) 그 정도로 애착이 가는 편이지만, 일부 대중들의 불호 의견을 보면서 대중들이 공감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멜로에 대한 논란이 큰데 사실 나도 그 부분이 이해가 간다. 나 또한 그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아 거절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내가 처음 봤을 때 공감못하다가 두, 세번 보고 나서 이해가 되었듯이 이 작품을 다시 보고 공감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못하면 어쩔 수 없다. (웃음)"

-최성은 배우와 함께한 소감은? 오래간만의 멜로 연기가 보기 좋았다.

"성은이와의 첫 촬영이 세탁소 장면이었다. 1달 동안 나 혼자 방황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성은이가 함께해 줘서 고마운 마음이 컸다. 그런데 나중에 촬영한 장면을 보니 성은이가 아닌 마리 그 자체로 나온 것이었다. 이 친구가 그만큼 마리에 많이 녹았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성은이에게 배운 게 있는데, 정말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재능이었다. 바로 제작진이 'OK'라고 할 때까지 끝까지 연기하려는 집념이었다. 이번 <로기완>을 함께 하면서 성은이의 그러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고, 그 점을 배워야겠다 생각했다."

-이제는 내가 출연한 작품에 관한 애정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신것 같다. 그런 책임의식은 언제부터 느꼈는지?

"그전에 인터뷰하면서 내가 '돈값'을 언급했다.(웃음) 그런데 나는 그게 맞는 것 같다. 내가 소속된 우리 회사도 작품 제작사 역할도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 제작자로서의 책임감을 배우게 된다. 그런 책임감이 없다면 주인공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제작에 대한 꿈도 있어서 함께 참여하고 회의도 하고 있다."

-제작보고회서 최성은 배우님 첫만남에 대해 이야기할때 아스달 연대기 분장, 시동 분장한 마동석 배우님과 함께 식사하셨던 에피소드가 재미있었다. 대중 입장에서 그 상황을 본다면 재미있는 장면으로 보여졌을 텐데, 배우들 입장에서 함께 분장한 동료들과 식사했다는 점에서 왠지 같은 배우로서의 동질감과 자부심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맞다. 그런 일이 있었다.(웃음) 그때 내가 <아스 달 연대기> 때문에 대전의 세트장에 있었는데, 바로 옆 세트에 마동석 형과 <군함도>때 함께한 외유내강 제작진이 <시동> 촬영으로 함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점심을 먹을까 해서 마동석 형에게 조심이 문자를 보내드렸다. 그런데 당시 내가 드라마 촬영 때문에 긴 가발을 쓰고 있어서 부끄러웠는데, 동석이 형도 문자로 본인도 가발을 썼다고 하는 거였다.(웃음) 그래서 점심때 함께 만났는데, 동석이 형이 그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나도 안 부끄러웠다.(웃음) 그리고 그때 바로 옆의 친구가 성은이었는데, 성은이는 빨간 머리에 말수도 없었고 사이 한 느낌을 지니고 있었다. 그 모습이 참 남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영화 <시동>과 드라마 <괴물>에서의 연기를 보고 너무 놀라서 대단한 친구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로기완>때 함께 한다고 하니 너무 반가웠다. 그때가 성은이와의 첫 만남이었다."

-근래 배우님의 출연작을 보면 해외 촬영, 다국적 배우들과 함께한 작품들이 많다. 영화 <승리호>, 공개 예정인 작품 <보고타> 그리고 이번 <로기완>이 있었다. 국내 배우들에게는 흔치 않은 특별한 이력인데, 지금의 이러한 작업이 배우님에게 어떤 자극과 경험을 주고 계시는지 궁금하다.

쉽지 않은 작업들이지만, 계속 그러한 작품 활동에 끌리고 있다. 개봉 예정인 <보고타>는 코로나 기간에 겨우 작업을 마무리한 작품이었지만, 여전히 공개 시점을 보고 있는 중이다. 이 작품 역시 내가 특별히 애정 하는 영화여서 팬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다. 생각해 보니 <보고타>도 <로기완>과 비슷한 면을 지니고 있는데, 이방인과 이주민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러한 글로벌적인 작품 촬영은 나에게 계속 동기부여와 자극을 주고 있다. 다른 문화권에 있는 현장에서 일하는 것을 좀 더 겪어보고 싶고, 현재도 해외 작품 오디션을 보면서 계속 도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학생의 마음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로기완
감독
김희진
출연
송중기, 최성은, 와엘 세르숩, 조한철, 김성령, 이일화, 이상희, 서현우, 강길우, 김희진, 김준현, 조해진
평점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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