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10위’ 대구vs’9위’ 전북, 생존이 걸린 ‘멸망전’이 온다!

정지훈 기자 2024. 10. 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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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한 마디로 멸망전이다. 매 경기가 생존 싸움인 강등권의 두 팀이 벼랑 끝에서 맞붙는다.


대구FC와 전북 현대는 6일 오후 3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현재 대구는 승점 35점(8승 11무 13패)으로 승점 동률인 대전에 득점을 앞선 10위, 전북은 승점 37점(9승 10무 13패)으로 9위에 위치하고 있다.


두 팀은 역대 전적에서는 22승 7무 6패로 전북이 우위에 있지만,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1승 1무로 대구가 우위를 가져갔다. 하지만 당시 대구는 최원권 감독과 결별 후 박창현 감독이 부인한 후였고 전북은 김두현 감독 부임 초기로 서로 팀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또한, 모든 파이널 B 진출 팀들이 그러하듯 언제든 강등권으로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다. 7위인 광주가 승점 40점, 최하위 인천이 32점으로 단 8점 차이로 하위 6팀 모두가 바짝 붙어있다. 때문에 대구와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서로를 꼭 잡아야 한다. 살얼음판 같은 경기가 예상되는 이유다.


대구의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승점 8점을 획득했다. 특히 상위권 팀 포항, 서울, 강원을 상대로 승점 5점을 따낸 건 고무적인 부분이다. 또한 세징야가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최근 나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승점 35점으로 32점 최하위 인천에 3점만 앞선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11위 대전과는 승점이 동률인 상황이기 때문에 단 한 경기도 질 수 없는 상황이다.


전북도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려 승점 11점을 획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위권과의 경기에서 인천전 1-0 승, 제주전 2-1 승, 대전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위권과의 경기에서도 서울과 0-0 무승부를 거뒀고 수원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6골을 몰아넣으며 6-0 대승을 거뒀다.


분위기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도 이어졌다. 1군과 2군 멤버를 섞어 로테이션을 가동했음에도 2경기 10득점으로 대승을 거뒀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더불어 팀의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 전북에게는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이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대구와 전북이기에 이번 맞대결이 더욱 중요하다. 현재 하위 6팀 중 광주와 인천은 5경기에서 단 1승만 챙기며 여전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2승을 거두긴 했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승 흐름을 탄 두 팀의 맞대결은 결과에 따라서는 두 팀의 순위를 최대 2단계 가량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다.


두 팀의 키는 세징야와 김진규다. 세징야는 10골 7도움으로 팀 내 공격포인트 1위, 팀 내 평점 1위(7.63)를 기록하며 대구의 왕 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반대로 전북에는 김진규가 있다. 김진규는 7월 김천 상무에서 전역하고 전북으로 복귀했다. 복귀 이후 3골 3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선수 평점도 7.38로 팀 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본래 미드필더이지만 김두현 감독 아래에서 투톱으로 출전하며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두 팀 모두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남은 모든 경기가 절실한 상황에 놓였다. 이들 중 승리를 거머쥐고 잔류의 희망을 이어갈 팀은 어디일까.



글=‘IF 기자단’ 4기 최진영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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