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시킬 것" 성수동 편집숍 낸 29CM..오프라인 매장 늘리는 플랫폼들

이신혜 기자 2022. 9. 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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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패션 플랫폼 29CM가 23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첫 단독 오프라인 편집숍 매장 '이구성수'를 열었다.

이구성수는 ▲계절별 아티스트 협업 전시(시각) ▲성수동과 어울리는 음악으로 구성한 플레이리스트 구성(청각) ▲29CM 시그니처 향(후각) ▲매뉴팩트커피와 테마에 맞는 음료 메뉴 구성(미각) ▲계절별 테마에 맞는 큐레이션 상품 착용(촉각) 등 오감을 통해 방문객을 만족시키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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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성수동에 자체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 오픈
아트전시·자체 음악과 자체 향 등 체험 매장으로 차별화
거리두기 해제되며 오프라인 고객 끌어모으는 온라인 플랫폼

여성 패션 플랫폼 29CM가 23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첫 단독 오프라인 편집숍 매장 ‘이구성수’를 열었다. 단순 상품 판매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오감만족 큐레이션 쇼룸’을 지향한 공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구성수는 주 고객층인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의 다양한 취향이 모인 성수동에 자리 잡았다. 의류 뿐만 아니라 향수 브랜드 ‘수토메 아포테케리’와 협업한 29CM 자체 브랜드 향,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구성한 음악 플레이리스트 ‘BGM MIX VOL.2 성수’ 등을 선보인다.

340㎡(약 103평) 규모의 복층으로 구성된 이구성수는 1층을 쇼룸과 전시 공간, 음료 매장 공간 등으로 구성하고, 2층을 피팅룸과 브랜드 전시장으로 꾸몄다.

68개 의류 브랜드와 52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총 75개 상품이 전시돼 있다. 현장 구매는 불가능하지만,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구성수의 특징은 정기적인 변화다. 계절별로 매장 전체 테마를 변경하고 2주마다 29CM 상품기획자(MD)들이 전시 상품을 바꾼다.

이구성수 1층에 전시된 양지윤 작가의 '은행나무' 테마 작품. /이신혜 기자

처음으로 선보이는 가을 테마는 ‘단풍나무’다. 입구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은행잎 모형과 노란색 천이 바람에 날리는 양지윤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있었다.

이구성수 관계자는 “이번 시즌 이구성수의 테마는 ‘단풍나무’로, 지구상 단일종인 은행나무를 표현해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수백 개의 잎으로 취향을 드러내는 29CM의 철학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구성수는 ▲계절별 아티스트 협업 전시(시각) ▲성수동과 어울리는 음악으로 구성한 플레이리스트 구성(청각) ▲29CM 시그니처 향(후각) ▲매뉴팩트커피와 테마에 맞는 음료 메뉴 구성(미각) ▲계절별 테마에 맞는 큐레이션 상품 착용(촉각) 등 오감을 통해 방문객을 만족시키겠다는 포부다.

29CM 이구성수 1층 쇼룸. 상품에 부착된 은행나무 상품표의 QR코드를 인식하면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신혜 기자

29CM는 지난해 7월 무신사가 300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상반기 거래액 2500억원을 돌파했다.

29CM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플랫폼들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것과 같은 행보다.

마켓컬리는 지난 8일부터 성수동에 195㎡(약 59평) 규모 체험형 문화공간 ‘오프컬리’를 내고, 미식과 인문학, 예술 콘텐츠 등을 선보이는 도슨트(해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명품 플랫폼 발란 역시 지난 7월 말 ‘커넥티드 스토어’를 개장하고 도심 속 여행을 테마로 공항과 자연 등의 전시물·영상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하태희 29CM 브랜딩팀 선임팀장은 “29CM의 온라인 큐레이션 능력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표현하고 취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플랫폼임을 알리고 싶었다”며 “하나의 매거진을 읽듯이 옷 뿐만 아니라 책도 구경하고 커피도 마시며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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