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품질 자부심` 서울우유 양주공장 가보니…"모든 목장 A2 우유로 전환"

이상현 2024. 10. 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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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기도 양주시 서울우유협동조합 양주공장에서 만나 함창본 양주공장 공장장은 출입 기자단에게 이같이 공장을 소개했다.

서울우유 양주공장은 조합의 주력 제품인 A2+우유를 비롯해 나100%우유, 분유, 연유, 버터, 발효유 등 60여가지의 유가공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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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A2+ 우유 생산 모습.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양주 공장 건물 전경.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서울우유 A2+ 우유 생산 모습.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비요뜨 제품 생산 모습.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제품 출하 창고 모습.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물류 차량 모습.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서울우유협동종합 양주공장은 세계에서도 상위 10개 안에 드는 공장이며, 자동화시설은 세계 1위 수준입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원유의 품질이죠. 세계 최고의 유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지난 24일 경기도 양주시 서울우유협동조합 양주공장에서 만난 함창본 양주공장 공장장은 이같이 공장을 소개했다. 그는 끊임없이 '품질'을 강조하면서 자부심을 내비쳤다.

서울우유 양주공장은 조합의 주력 제품인 A2+우유를 비롯해 나100%우유, 분유, 연유, 버터, 발효유 등 60여가지의 유가공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수준이다.

부지 면적만 약 7만7000여평에 달하며, 하루 최대 원유 1700톤 가량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목장에서 하루 생산하는 양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다.

이날 공장 내부를 직접 돌아다녀보며 우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봤다. 입구에서부터 덧신을 2중으로 신거나 손 세척, 위생복과 위생모, 마스크 등을 착용한 뒤에도 몸에 붙은 먼지를 털어내기 위한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가장 특이했던 점은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자동생산이 이뤄졌지만, 유리로 된 기계 안에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통상 일반적인 식품회사 공장의 경우 컨베이어벨트 위의 제품이 공기중에 노출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유리로 된 기계 안에 컨베이어벨트를 만들어놔서 외부 공기와 접촉이 전혀 불가능한 형태로 설계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종이팩에 우유를 담는 과정 역시 직접 눈으로 볼수는 없었다. 우유는 라인으로만 이동한다고 한다. 공장 안내를 맡은 이지은 공장지원팀 차장은 "신선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200㎖ 우유 기준 하루에 약 340만개가 당일 생산되어 저녁 10시부터 출하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의 인기 제품인 비요뜨 제품 역시 전자동화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우유와 다른 포장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용기가 펄프 형태로 쌓여져 있었고, 우유와 마찬가지로 외부 접촉이 차단된 기계 안에서 과자와 요거트가 똑같은 비율로 포장용기에 담겼다. 시간당 만들 수 있는 갯수는 2만개에 달한다고 한다.

최근 출산율 저하와 우유 소비의 감소 등으로 서울우유가 고심하고 있는 것은 기존 우유 라인업의 품질을 고품질 제품으로 모두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탄생한 제품이 'A2+우유'다.

A2우유는 A2유전형질을 가진 젖소에서 착유해 100% A2 단백질만 함유한 우유를 뜻한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우유 대비 소화가 용이하고 장내 유익균 증가와 항산화 기능 강화 등 품질 면에서 조금 더 우수한 제품이다.

현재 조합은 오는 2029년을 목표로 모든 농가의 젖소를 A2윤전형질을 가진 젖소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조혜미 우유마케팅팀 차장은 "지금 우유를 음용하지 않는 고객들도 다시 우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락토프리 우유와 차별점이 무엇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락토프리는 유당 효소를 집어넣어 가공한 제품이기 때문에 A2우유는 조금 더 신선하게 자연스러운 제품"이라며 "기존 우유보다 조금 더 좋은 우유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함창본 양주공장 공장장은 "현재 카페 등에는 수입 멸균우유가 국내 우유를 대체하고 있는데, 저희가 가격적으로 대응하기는 불가능하다"며 "대신 전 목장에서 A2우유를 생산할 수 있게되면 지금보다 비용이 줄어들게 되면서 현재의 일반 우유 수준의 가격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전 국민들이 우유를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며, 더 좋은 우유를 적정한 가격에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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