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급락에 ‘빚투’로 맞섰나… 신용융자잔고 또 최고치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개인 투자자들의 융자 자금이 대거 유입된 데다, 대외 환경 악화에 따른 불안 심리가 맞물리며 시장의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6조5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전장(36조4697억원)보다 약 1000억원 늘어난 수치로 연이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0조5799억원으로 전날보다 631억원 줄었으나,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608억원이 늘어났다.

반면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15일 기준 132조859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12일(137조4174억원) 대비 감소했다. 11~12일 진행된 인공지능(AI) 개발사 마키나락스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증거금 13조8722억원) 환불이 14일에 이루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전 거래일 대비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9.89포인트(0.67%) 내린 7443.29로 출발해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가파르게 낙폭을 키우며 7142.71까지 밀렸다. 이후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노조를 상대로 낸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의 일부 인용 소식과 정부의 긴급조정권 압박 등에 힘입어 장중 6% 이상 강하게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73포인트(1.66%) 내린 1111.09로 장을 마감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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