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비티냐가 있다" 스페인, 체코전 영웅 황인범 주목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미드필더, 월드컵 활약 지켜봐야"

조용운 기자 2026. 6. 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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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지난 11일 체코전에서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후반 12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체코의 롱 스로인 공격 이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헤더 골을 얻어맞았다. 위기의 순간 황인범(사진 왼쪽)이 등장했다. ESPN은 \"이때부터 황인범 쇼가 시작됐다\" 찬사했다. ⓒ 연합뉴스 / AP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황인범을 향한 찬사가 유럽 축구 중심에서 터졌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에서 맹활약한 황인범을 집중 조명한 뒤 파리 생제르맹의 핵심 미드필더 비티냐에 비견했다.

이 매체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황인범이 '한국의 비티냐'로 떠오르고 있다. 아마도 은퇴할 때 누구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선수"라고 축구 인생을 소개했다.

황인범의 커리어를 주목했다.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러시아 루빈 카잔을 거친 행보를 주목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FC서울에서 뛰어야 했고, 이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와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자드에서 우승을 경험한 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고 잘 나열했다.

이들은 "많은 아시아 선수가 유럽 정착에 어려움을 겪지만, 황인범은 오히려 세계 여러 무대를 누비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왔다"면서 "과거 인터뷰에서 그는 '수많은 굴곡이 있었지만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여러 시련을 이겨온 지난 날을 이야기했다"고 바라봤다.

여러 어려움을 극복한 황인범은 체코전에서 펄펄 날았다. 월드컵을 앞두고 발목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을지 우려가 컸지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홍명보호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린 뒤 오현규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1차전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 황인범은 대표팀에서 화려함보단 헌신에 가까운 역할을 맡아 왔다. 그러나 지난 11일 체코전 주인공은 황인범이었다. ⓒ 대한축구협회

마르카는 황인범의 공격포인트뿐 아니라 경기 영향력에도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은 84분 동안 9.3km를 뛰며 93차례 공격 전개에 관여했고, 81개의 패스 중 73개를 성공시켰다. 또한 적극적인 드리블과 수비 가담으로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후 황인범은 "부상 때문에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우리 팀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다음 멕시코전도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르카는 "황인범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세계 축구계 중심에 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상당한 기대감을 보였다.

▲ 황인범은 대표팀에서 화려함보단 헌신에 가까운 역할을 맡아 왔다. 그러나 지난 11일 체코전 주인공은 황인범이었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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