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얼굴이 떠오르는 톱배우지만, 처음부터 연예계를 꿈꿨던 것은 아니었다.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고 경영학을 공부하던 청년의 인생을 바꾼 것은 뜻밖에도 카페 아르바이트였다.
그 주인공은 배우 송승헌이다. 우연히 카페를 찾은 손님에게 받은 명함 한 장에서 시작된 인연은 모델 데뷔로 이어졌고, 결국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의 길까지 연결됐다.
유명 사립초 거쳐 경영학 공부했던 청년

송승헌은 서울의 사립초등학교인 영훈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와 영훈고등학교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영학을 공부하며 평범한 대학 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그의 미래에 배우라는 직업은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를 준비한 스타들과 달리 전혀 다른 길을 걷다가 예상하지 못한 순간 기회를 만났다.
카페에서 서빙하다 받은 명함 한 장

20세 무렵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송승헌에게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왔다. 의류 브랜드 관계자들이 그의 모습을 눈여겨본 뒤 신인 모델을 찾고 있다며 명함을 건넨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다 이듬해 친구들과 당구를 치던 중 신문에 실린 해당 브랜드의 모델 모집 광고를 발견했고, 친구의 권유로 지원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당구장에서 찍은 사진, 그곳엔 원빈·소지섭도 있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지원 과정이었다. 제대로 준비한 프로필 사진 대신 당구장에서 즉석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내 모델 선발에 도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후보가 모인 현장에서는 훗날 톱스타가 되는 얼굴들도 만났다.
당시 후보 가운데 원빈과 소지섭이 있었고, 최종적으로 송승헌과 소지섭이 모델로 발탁됐다. 그렇게 송승헌은 1995년 의류 브랜드 모델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아르바이트처럼 시작했는데 한류스타가 됐다

모델 활동 역시 처음부터 평생 이어갈 직업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 서기 시작한 뒤 활동 영역은 연기로 넓어졌고, 송승헌이라는 이름도 빠르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가을동화', '에덴의 동쪽' 등 여러 작품을 거치며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자리 잡았다.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려 시작했던 아르바이트와 우연히 건네받은 명함 한 장. 당시에는 가볍게 지나칠 수도 있었던 순간이 그의 인생을 전혀 다른 곳으로 데려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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