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도 없는 시군구 '6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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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군구 229곳 가운데 66곳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1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시군구 및 전문과목별 활동의사인력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기준 활동 중인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1명도 없는 시군구는 전체 229곳의 28.8%인 66곳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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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군구 229곳 가운데 66곳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1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시군구 및 전문과목별 활동의사인력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기준 활동 중인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1명도 없는 시군구는 전체 229곳의 28.8%인 66곳에 달했습니다.
이런 시군구는 경남 11곳(거제, 의령, 함안, 창녕,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경북 10곳(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성주, 칠곡, 예천, 봉화, 울릉), 전남 9곳(담양, 곡성,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장성, 완도, 진도), 강원 7곳(태백, 횡성, 정선,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도(道) 지역에 특히 많았습니다.
광역시의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부산 중구, 영도구, 사하구, 금정구, 강서구와 대구 서구, 달성군, 군위군, 인천 옹진군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곳과, 있더라도 인구 1천 명당 1명이 안 되는 지역을 합하면 147곳이나 돼 전체 시군구 3곳 중 2곳에 가까웠습니다.
한편 소아청소년과는 전문의가 1명도 없는 지역이 14곳이었고, 이를 포함해 인구 1천 명당 1명이 안 되는 곳은 178곳이었습니다. 산부인과의 경우 11곳에 전문의가 없었고, 인구 1천 명당 1명 미만인 곳이 216곳이었습니다.
상황은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과 전문의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체 시군구 중 218곳에서 인구 1천 명당 내과 전문의가 1명 미만이었고, 3곳(경북 영양·울릉, 경남 산청)은 1명도 없었습니다.
모든 진료과를 아우른 인구 1천 명당 활동의사 수는 2.1명(치과의사, 한의사 제외)이었습니다. 강원의 고성군이 0.3명이었고, 양양군과 인제군이 각각 0.4명, 횡성군 0.6명, 정선군 0.7명으로 열악했습니다.
김선민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의대 증원으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해 불편해하면서도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역별로 불균형하게 배치된 활동의사 현황을 보면 왜 국민들이 의대증원을 강력하게 요구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대를 증원하는지 뿐 아니라 증원된 의사들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의료개혁 논의과정에서 이런 지역불균형적인 의료체계 문제도 함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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