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번 주 포스테코글루 새 감독 임명" (댄 킬패트릭)

김희준 기자 2023. 6. 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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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훗스퍼가 결국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택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댄 킬패트릭은 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주 포스테코글루를 새 감독으로 임명할 것이다. 토트넘은 감독, 셀틱 양 측 모두와 계속 이야기를 나눴고 이번 주 안에 사령탑 선임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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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결국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택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댄 킬패트릭은 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주 포스테코글루를 새 감독으로 임명할 것이다. 토트넘은 감독, 셀틱 양 측 모두와 계속 이야기를 나눴고 이번 주 안에 사령탑 선임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이별한 이후 마땅한 지도자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임시 감독을 차례로 맡는 사이, 토트넘은 8위로 추락해 다가오는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에도 실패했다.

처음에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팀에 새로운 색채를 입히는 동시에 성적을 낼 수 있는 그는 리빌딩에 중점을 둔 토트넘이 찾기에 알맞은 인재였다. 그러나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의 방향성에 대해 확신을 느끼지 못했고, 그들과의 협상을 중단했다.

최근에도 '사실상 거절'을 당했다. 지난 달 26일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던 아르네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와 재계약을 맺으며 토트넘과의 이적사가를 일단락시켰다. "런던에서 보자"는 농담을 남길 정도였음에도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와의 마지막 대화를 통해 마음을 바꿔 네덜란드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급격히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며 '스코틀랜드 절대 강자'였던 팀을 더욱 번성시키는 성과를 남겼다. 지난 1월 이적한 오현규를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적절하게 활용해 쏠쏠한 결과를 내기도 했다.

우승 경험도 제법 있다. 호주 브리즈번 로어의 최전성기를 이끌었고, 호주 대표팀의 유일한 아시안컵 우승을 만들기도 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도 2019년 정상에 올랐다. 셀틱이 아무리 스코틀랜드의 1인자여도 마냥 그의 업적을 폄하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럼에도 우려는 존재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까지도 빅클럽을 맡은 경험이 전무하다. 현재 57세로 토트넘이 내세웠던 '젊고 유망한 감독'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이미 선임은 확실시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5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과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거의 끝나간다. 연장 옵션이 있는 2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정식 임명을 위한 다음 단계가 시작됐다. 시간 문제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며칠 내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과 협상을 할 것이다. 토트넘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매우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킬패트릭 기자의 보도는 사실상 '쐐기'에 가깝다. 토트넘은 이전부터 셀틱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했지만, 구단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스코틀랜드 컵 결승이 끝나는 4일까지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토트넘행에 긍정적이다. 그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대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개인적인 조건은 형식에 가까울 정도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부임하는 스콧 문 토트넘 총 책임자의 존재도 주효했다. 킬패트릭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시절부터 알고 지낸, 다음 달 토트넘에 공식적으로 합류하는 스콧 문 총 책임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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