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어미 잃어서".. 새끼곰 집 데려와 25년째 키우는 가족

숲속 한가운데, 작고 힘없는 새끼곰 한 마리가 어미를 잃고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사냥꾼들에게 어미를 잃은 이 새끼곰에게 찾아온 인연은 정말 특별했어요. 러시아 모스크바에 사는 부부, 스베틀라나와 유리 판텔린코가 이 곰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준 거죠.

처음엔 안타까운 마음에 데려와 간호하던 부부는 곧 결심을 합니다. 평생 이 곰의 가족이 되자고요. 그렇게 새끼곰은 ‘스테판’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고, 부부와 함께 살기 시작했어요.

함께한 25년, 사람보다 사람 같은 곰

처음에는 작고 귀여웠던 스테판은 날이 갈수록 무럭무럭 자라났고, 지금은 키 2m에 무게 137kg이 넘는 어엿한 대형 곰이 되었답니다. 그치만 엄마 아빠 앞에서는 언제나 애교 많은 아기 곰으로 남아 있죠.

가족들과 밥을 함께 먹고, 소파에서 같이 TV를 보며, 정원을 가꾸는 일에도 옆에서 도울 만큼 말이에요. 마치 강아지처럼 품에 안기기도 하고, 사람과 지내는 걸 누구보다 좋아한답니다.

사람보다 더 순한 곰 이야기

아내 유리 판텔린코는 말해요. “스테판은 정말 사람을 좋아하고, 사교적인 곰이에요. 성격이 너무 순해서 단 한 번도 물려본 적이 없어요.”

실제로 스테판은 하루에 무려 25kg에 달하는 음식—생선, 달걀, 야채 등을 먹으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이렇게나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곰, 어디에서도 본 적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