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경비행기 체험 비행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비행기에 사람들 태워드리고 공주 한 바퀴 돌아드리고 있어요. 제가 직접 조종하고 있어요. 비행기 조종사죠.

하루 일정은 집에서 비행 스케줄 같은 걸 다 넣고 2시부터는 이제 체험 비행이 있어서 그 전에 비행기 점검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사업한지는 5년 됐습니다.

비행장은 공주 수촌리라고 시내랑 좀 가까운 데 있긴 있어요. 공주에서 살다 보니까 인프라가 좀 부족한 거 같아서 집은 세종에 얻어서 지내고 있습니다.

보통 집에서 비행 플랜을 넣는데, 아침마다 어디부터 어디까지,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비행한다고 플랜을 내는 거예요. 이거를 안 내면 비행을 할 수가 없어요. 정부 시스템에 보고되는 거고, 항공기들은 다 플랜을 내고 비행한다고 보시면 돼요. 그렇지 않으면 불법 비행이 되는 거고, 레이더 상 에 적기라고 오인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꼭 내고 해야 됩니다. 가끔가다 이거 안 내고 비행 올라가면 공군한테 전화 와요. 이게 되게 중요한 절차예요.

어릴 때 고등학생 형들이 모형 비행기를 날리고 놀고 있었어요. 그 형들이 버리고 간 거를 주워서 혼자서 또 놀고 하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래서 학교에서도 과학 경진대회 이런 거 할 때 비행기 제작도 하고 입상도 하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비행 쪽 일을 하게 됐어요.

비행장 크기는 길이가 1,000m 정도 되고, 폭으로는 15m 정도 돼요. 한 1만 평 이상 돼요. 보통은 길이가 350m만 있어도 비행기가 충분히 뜨고 내릴 수가 있는 스펙이 돼요.

비행장 땅을 구매한 건 아니고 기존에 동호회원 분들이 운영하는 비행장이었어요. 그걸 보고 나중에 여기서 장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학교 다닐 때부터 여기를 계속 방문해서 얼굴을 비춰놓은 상태에서 그분들하고 친해지고, 비행기를 하나 사서 여기서 장사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죠. 아직은 제 비행장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비행장들도 엄청 많이 알아보고 있죠. 저는 그냥 임대해서 월세 내면서 쓰고 있는 거죠. 현재는 일반 동호회 분들도 함께 쓰는 비행장이에요.

현재 운행하는 비행기는 4,000만 원 주고 중고로 산 거예요. 비행장 회원분 중에 나이가 좀 있으시고 1년에 한두 번씩 타시는 분이 계셨어요. 그분한테 제가 제안을 한 거죠. 비행기가 이렇게 땅에 항상 있고 하니까 제가 그걸 인수해서 영업을 해도 되겠냐고요. 보통 4,000만 원대에 비행기가 없는데, 저를 잘 봐주시고 해주셔서 싸게 주셨죠. 원래 새거로 하면 한 1억 5천만 원 정도 하죠. 돈이 없으니까 그것도 부모님한테 빌려서 경비행기 한 대로 시작했었죠. 그 비행기 구매한 돈이 창업 비용이었던 거죠.

제가 운행하는 건 경량 항공기예요. 600kg 이하 항공기를 경량 항공기라고 보시면 돼요.

저는 출근하면 비행기 먼저 점검하고 워밍업 시동 걸고 손님 맞이 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가벼운 정비 정도는 저희가 하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외주 정비사분들이 계신데, 1년에 한 번씩 항공안전기술원에서 나와서 감항검사를 받아야 되고요. 그거 말고도 항공기 자체에 교체해야 될 부품들이 있어요. 6개월에 한 번씩, 3개월에 한 번씩 바꾸는 것들이 있어서 그것도 외부 정비사 모셔서 교체하고 정비사 사인받고 있어요.

이 사업장은 체험 비행 위주로 하고 있고, 교육 비행 은 더 비싸죠. 한 시간에 35만 원인데, 체험 비행 때문에 교육 비행은 저희가 많이 못하고 있어요. 체험 비행 가격은 주말은 9만 원, 평일은 7만 원이에요. 10분 동안 비행하고 공주 명소 쭉 둘러보고 조종 체험도 하고 있거든요. 혼자서 할 수 있는 시간도 드리고, 그다음에 중력 체험 해드리고 있어요. 다들 좋아하시기는 한데, 무서워하시는 분들 많아요.

비행기 연료를 가득 채우면 항공기마다 다르긴 한데, 보통은 5~7시간 정도 떠요. 이 비행기 타면 대한민국 한반도 어디든 다 갈 수 있어요. 저 이거 타고 왕복으로 제주도도 한 바퀴 쭉 돌기도 하는데, 힘들어요. 그냥 여객기 타시는 게 낫습니다.

여기 비행장을 보시면 공항 활주로처럼 아스팔트가 쫙 깔려 있지는 않고, 잔디밭이에요. 단점으로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그러면 비행을 할 수가 없어요. 땅에 물이 차서요. 여름에 장마 시즌이 오면 매출이 많이 감소해요. 그때는 좀 쉬고 있습니다.

월 매출은 1,500~2,000만 원 사이 하고 있어요. 마진율 계산은 유류비가 제일 많이 들어가고, 보험도 1년에 한 대당 400~500만 원 나가고 있고,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부품 비용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거 다 따지면 마진율은 50% 정도 돼요. 비행은 하루에 많으면 20번 정도 비행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 온 조종 사의 꿈도 이루고, 현재 사업체도 잘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제 꿈의 30%밖에 채우지 못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 계속 경비행기 시장을 활성화시켜서 한국 레저에 좀 더 이바지하고 싶고, 제 비행장을 갖는 게 꿈이어서 아직은 한참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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