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때문에 시어머니한테 핀잔 듣고 파혼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붕어빵 두 개 먹고 식탐 있는 애 소리 들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사연자는 예비 시어머니로부터 "식탐이 많다"는 핀잔을 듣고 결혼을 결심한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종료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사연자에 따르면, 그녀는 전 남자친구와 2년 8개월 동안 연애하며 가족 경조사에 참석하고 명절에 인사드리는 사이로 발전해왔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관계를 이어가던 중, 사연자는 예비 시댁으로부터 "김장했으니 퇴근하고 수육 먹으러 와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비타민 음료 한 박스와 5만 원짜리 딸기를 사들고 시댁에 방문했습니다.
사연자는 "수육을 먹고 김장 뒷정리와 설거지를 도와드리는데, 전 남자친구가 후식으로 붕어빵을 먹고 싶다며 사오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미리 팥 1개와 슈크림 1개, 총 2개를 먹겠다고 말했다"며, 시부모님도 둘 다 먹고 싶다고 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날 저녁, 사연자는 딸기를 씻고 꼭지를 자르는 등 바쁘게 움직였고, 붕어빵의 정확한 개수를 파악하지 못했으며, 접시에 나뉘어 있던 붕어빵이 많아 보였던 것에 대해 막연히 10개 정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팥 붕어빵을 먼저 먹고 집에 갈 준비를 하며 슈크림 붕어빵 1개를 더 먹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사연자는 남자친구에게서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우리 엄마가 너 붕어빵 두 개 먹는 걸 보고 식탐이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한 것입니다.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붕어빵 2개 남았는데, 보통 그런 상황에서는 '하나씩 더 드세요' 하는 게 예의인데, 너한테 그런 점이 부족해서 걱정이다"라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이에 사연자는 "네가 처음부터 넉넉하게 사 왔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남자친구에게 따졌습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우리 가족이 입이 짧아서 많이 사오면 남아서 버릴까 봐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사연자는 "결혼한 후의 미래가 그려지더라. 그만 만나자고 했는데, 남자친구는 '후회할 짓 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후회되는 건 5만 원이나 주고 산 딸기"라고 토로했습니다.
이 사연은 작은 일로 시작된 갈등이 어떻게 관계의 종지부를 찍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Copyright © 해당 콘텐츠는 해피니스의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